Horror

스티븐 킹, 스켈레톤 크루(단편집 상)권 /황금가지

kauket 2006. 11. 9. 16:45
 전에 읽었던 하권의 앞 권.

 상당히 길어 중편정도로 보이는  '안개' 라는 작품이 들어있고, 짤막한 얘기들이 조금 있다.

 그 중에 무모한 대학생이 호수가에 맨몸으로 헤엄치러 갔다가 뗏목 위에서 괴생물체한테 하나씩 당하는 얘기는, 전에도 인상깊게 봤던 얘기였고 다시 읽어도 참 무섭다.


 '안개'는....

 영화로 나오면 딱 맞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였다. 어느 조그만 마을(? 미국지리는 잘 모르니까)에 정체불명인 정부 실험인 '애로우헤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어느 폭풍 치는 날 알수없는 안개와 괴생물체가 사람들을 학살하고 다니고 우연히 대형 마트에 갇힌 사람들이 처절하게 살아남으려는 이야기이다. 피튀기는 학살과 생존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저 놈의 애로우헤드 프로젝트가 뭔지 참 궁금하다. 러브크래프트 소설을 읽고 감명받은 정신나간 사람들이 다른 차원의 괴물들을 끌어들인다는 황당한 실험일 수도 있다. 군대가 얽혀있다고 하면 어떻게 된 건지 더더욱 궁금한데, 일반인은 절대 알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소설에도 안 나온다. 헬보이가 등장하는 나치실험 같은 종류일지 또 아나, 뭐.

 '원숭이 인형'이 등장하는 단편도 예전에 읽었던 것.

  인형 이미지 자체는 아주 맘에 들지만(정물화가 저절로 그려지는 구도 아닌가) 얘기 자체는 미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