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스릴러
제프 린제이,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 / 비채
kauket
2007. 10. 29. 12:08
제프 린제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나의 점수 : ★★★★
드라마와는 다르게 또 재밌었음.
드라마 1부를 다 보고 2부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2권을 찾아헤매다가 결국 도서관에서 잘 빌려서 보았다. (에헴)
...1권보고도 생각했지만 드라마와는 참 다르다.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덱스터가 더 귀엽다. 절대로.
'아니 어떻게 나같은 사람을 싫어할 수 가 있지' 같은 대사를 뻔뻔스럽게 읊는 경지에 이른 덱스터를 보는 것도 꽤 재밌긴 하다.
게다가 데보라는 허구헌날 덱스터에게 범인 잡아달라고 하고, 단서 내놓으라고 하고, 나중에는 남자 친구를 구해내라고 하고, 덱스터는 또 그걸 다 해낸다. 수퍼맨이 따로 없구야. 그리고 데보라 없었으면 과연 소설이 진행될까 의심하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동생이 읽고 나서 말해준 거지만, 그러고 보면 덱스터가 의외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긴 하다. 여자친구 리타와 지내는 것은 '정상인'처럼 보이기 위한 위장이니 말이다.
그런데 방해가 되는 사람은 가차 없이 치워버리는 덱스터는 좀 적응하기 어려움. 드라마가 원작 그대로 따라갔으면 조연들 인구가 팍 줄었겠지 싶다. 다들 없어지면 쓸쓸해서 어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