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스릴러

제임스 패터슨 엮음, 스릴러 2 / 북앳북스

kauket 2007. 11. 29. 14:50
스릴러 2

제임스 패터슨 엮음, 이숙자 옮김 / 북앳북스
나의 점수 : ★★★

번역이 쫌.




겨우겨우 읽었다. 번역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다. 진짜 바보같이 말도 안되는 비문과 오타가 지뢰처럼 숨어있는 직역대난무 울트라특급수준 형편없는 번역이었다. 단편들마다 다른 사람들이 나눠 가진 후에 따로 번역했던가, 실력이 나빠서 들쑥날쑥 번역을 했던가.
번역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줄 알지만, 읽는 사람도 생각해 줘야 하지 않나 싶다. 난독증세가 와서 읽는 데 오래 걸린 데다가, 내용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있었고 대부분은 기억이 안 난다.

단편집이니 목차로 보자면.

데니스 해밀톤 - 바로  : 기억 안남.

에릭 반 러스트베이더 - 거울의 이면 : 기억 안남.

크리스토퍼 라이스 - 맨 캐치 : 으흠? 앤 라이스 아들이 썼다던 거였나? 미묘한 동성애물.(이라기 보단 동성애 호러였던 듯)

알렉스 카바 - 사랑하는 어머니, 안녕 : 기억 안남.

그랜트 블랙우드 - 희생 사자 : 이건 거꾸로 읽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 독일군에 스파이로 잡혔지만 사실 자신을 희생한 거였다는 장렬한 이야기.

F. 폴 윌슨 - 두안리드에서 생긴 일 : 흠. 여자가 주인공인 거였으면, 번역 못한 것의 극치였음.

테드 벨 - 파우더 멍키 : ???

M. 다이앤 보그트 - 살아남은 토론토 : 아, 모른다. 성이 보그트였기 때문에 SF 작가 보그트의 딸일까? 하고 궁금해했음.

크리스토퍼 라이크 - 암살자 : 이건 의외로 괜찮았지만, 설정은 억지스럽다. 정신병력이 있을 법한 콩가루 집안 이야기.

브래드 토르 - 아테네 해법 : .... 그야말로 난독에 시달린 작품.

라엘린 힐하우스 - 외교 압박 : 뭐가 그렇게 압박스러웠는지 기억이 안 난다.

로버트 리파룰로 - 살인 구역 : 제목은 살인구역이지만, 스나이핑 훈련에 관한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

스티브 베리 - 악마의 죗값 : '호박방'의 작가다. 빈 라덴이 나왔었다. 기억난다. 악마는 빈 라덴이니?

캐더린 네빌 - 화요일 클럽 : '8' 작가가 쓴 웃긴 소설. 진지하게 읽으면 머리가 뱅뱅 돌지도.

다글라스 프레스톤과 링컨 차일드 - 낚시하기 : 그다지 낚시랑 상관없는 얘기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피에 절은 고대 단검을 훔쳐 달아난 두 게이(커플)가 처참하게 죽는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근데 내용이 딱 거기까지.
뭐 어쩌라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