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Jim Butcher, Grave Peril / ROC (Dresden Files #3) 드레스덴 파일즈#3
kauket
2008. 2. 7. 14:23
(2권 내용 - 1. 늑대인간들이 등장한다. 2. 마법사도 한 마리 얽혀있다. 3. 동네에 늑대인간이 산다. 4. 수잔 로드리게즈와 사귀게 되었다.)
3권에는 마이클 카펜터라는, 신성한 검을 가지고 다니는 기사가 등장한다.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악한 것들을 처단하는 팔라딘 정도. 드레스덴 파일 스타일이기 때문에 작업 청바지와 트럭을 몰고 그 성검은 운동백(우리 말로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음)에 짊어지고 다니긴 하지만 말이다. 욕설 한 마디 안 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에다가 의리 있고 믿음직스럽다. 부인은 채리티라고, 마이클이 드래곤한테서 구출해서 결혼하게 되었다고.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면 재밌겠지만 간단한 언급으로 끝난다.
그리고 나중에는 토마스라는 뱀파이어도 등장하는데... 궁금해서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본 게 좀 치명적이었다. 드레스덴 파일즈 스포일러가 텍스트로 무시무시하게 많이 정리되어있으니 책을 전부 읽기 귀찮으면 그걸 읽어도 내용은 다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흠흠.
'Grave Peril'에서는 시카고에 유령들이 날뛰어서 나중에는 드레스덴이 목숨이 간당간당할 정도로 사건에 얽히게 된다-정도로 책 줄거리 소개가 되어있지만 읽다보면 이건 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왠만한 사건들은 거의 다 해리 드레스덴이 자초한 것 투성이기 때문에 나중에 곤란해져도 자업자득인데 뭘 또 그러시나. 만나는 여자마다 내가 지켜주겠다고 하면 되겠냐는 말이지. 이 책에서는 또 죽이겠다고 쫓아다니는 여자들 숫자도 꽤 된다.
어쨌든 시카고 유령소동 사건의 진상은 별로 납득하고 싶지 않은 수준에서 끝난다. 읽기에는 재미있었지만.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