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과 나머지

알라딘 중고샵에서 처음으로 책 팔기를 시도

kauket 2008. 8. 29. 21:22
.... 하고 있는 중인데 왠일인지 굉장히 귀찮다.
이 정도면 꽤 편리하게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어째 Ebay 등록보다 조금씩 짜증이 나는 건 피곤해서 그런 건지, 파는 게 책이라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책을 '판다'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지도.

(왠지 다시 책장에 꽂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달까)

그나마 이성을 잡을 수 있는 건 지금도 책장에서 책들이 흘러내리고 있어서 더 꽂을 공간도 없다는 사실 때문...!


 팔 책 중에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부터 등록하고 있는데, 최신간 같은 건 별로 없네. 흠.
여러 권을 포장할 경우 책은 얼마 정도 나오는 지 잘 몰라서, 팔리는 거 봤다가 등록해야 할 것 같다.
이상하게 '오늘의 SF 걸작선'  같은 경우 지금 새상품 정보 에서 보면 중고상품은 0개로 뜨고, 중고상품보기를 누르면 내가 팔고 있는 것 1권이 뜬다. 뭐냐 이 시스템은. 너무 느려!!

 짜증도가 늘어나는 건 이런 거 때문인 것 같다. 한 동안 Ebay도 자기가 판매중인 상품 조회가 안 되어서(상품정렬조건 소트를 바꿔도 계속 그랬던 듯) 확 때려치고 한참 동안 손도 안 댔는데. 예전에 이건 수정되었지만 여전히 하기는 싫었는데.

그나저나 이 녀석들은 얼마에 팔아햐 하나 고민 중.

살 사람이 있을까 의심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가격을 매기기도 어려운 것이, 정가가 4000원대인데 SF는 워낙 절판된 책을 구하기 힘드니 정가의 40%에 파는 건 왠지 버리는 것보다 더 아까운 생각이 든다. 아무리 이 책 이후 론 허버드 책은 다시는 읽지 않으리라 맹세하고 아직까지 그 맹세를 지키고 있으면서 여태까지 끌어안아온 너네들을 2천원 이하에  보내기엔 너무 안타깝다는, 뭐 그렇고 그런 ...!

그렇다고 정가를 받으면 이건 또 아닌 것 같고. 이런이런.
확 재활용통에 넣어버릴까?

(이번에 알라딘 검색하다 처음 알았는데, 영화개봉하고 배틀필드라고 제목이 붙어서 무려 6권으로 다시 나왔다. 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