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Portable USB 꾸미는 데 재미들렸음.

kauket 2008. 11. 4. 21:22
그것도 무려 공짜로 받은 USB를 가지고 꾸미니 더 재밌다. 음하하핫.

어제 강의 듣다가 데모 프로그램을 버전을 낮은 걸 주는 바람에 웹을 뒤져서 버전 높은 걸 찾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Portable 버전이었다. 유레카를 외치면서 검색해보니 여러가지가 많이 나와서 한참을 재밌게 놀았다.
 
아니 뭐 일단 애초에 나는 그냥 나눠준 학습지(?)에 있는 버전의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보고 싶었을 뿐인데, 구* 검색 상위에 당당히 있는 녀석이 설마 Portable 버전이었을 줄은 몰랐지.
물론 제목을 제대로 안 읽긴 했지만, 실행시키고 나서 어디에 설치되었나 열심히 컴터를 뒤진 걸 생각하니 좀 바보같아서.

요즘 새로운 기술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이거 상당히 재미있는 걸.

불법 프로그램도 엄청 많아서 역시 좀 놀랐음. 어제 좀 검색해보다가 결국 다 때려치고 얌전한 사이트에서 프리웨어와 GNU 라이센스 프로그램 위주로 쓰기로 했다. 평소에도 저렴한 소프트웨어는 직접 구입해서 썼으니까 뭐, (그래봤자 100$ 이하 프로그램밖에 못 사지만) 지금 와서 열심히 불법 다운받아봤자 덩치만 커지고 프리웨어를 쓸 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두서없는 프로그램 정리.

1. 프로그램 중 놀라웠던 건 Sunbird.
일정 관리 프로그램이라는 데 상당히 깔끔하고 쓰기 편하게 되어있다. 예전에 비슷한 건 많이 봤지만 이건 좋다.

2. Thunderbird를 깔아서 이메일을 관리하면 좀 편할까 하고 설정을 건드려 봤지만 POP를 지원해주는 웹메일 서비스가 많지가 않아서(거의 다 유료서비스) 그냥 관뒀다. Gmail과 드림위즈가 공짜로 지원해준다.

3. GIMP는 어떻게 된게 Portable 버전이 더 깔끔하고 실행이 잘 되는 것 같다. 한글 폰트를 못 읽어와서 고생한 게 한 두번이 아니라.
<썰렁한 노트북 사용자 그림. 컨셉은 계란 노른자 썩는 색으로 익은 가을 인간>

3. 요즘은 압축 프로그램으로 7z 만 쓴다.

4. Open Office는 솔직히 안 써봤다. 엑셀 때문에 깔았지만 호환이 얼마나 되는 지는 잘 모른다.
일단 한글 텍스트도 잘 나와서 그냥 만족 하는 중. 설치하다가 애로 사항이 많아서 런칭 프로그램에서는 제대로 못 쓸 것 같다.

5. Celestia는 우주가 나온다길래 혹해서 다운 받았다. 지구가 3D 로 돌아가는 걸 보니까 즐겁다.

6. Freemind는 베타 버전이지만 실행은 잘 된다. 마인드맵 프로그램은 메모용이라 꼭 들고 다니고 싶었는데 너무 좋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Ok인데.

7. Dosbox는 그냥 놔둔 건데 솔직히 실행시킬 일은 없을 듯. 그러고 보니 오래 전에 받아놓은 어드벤처 게임은 포맷하면서 날려버렸구만.

8. Kompozer는 간단한 html 편집기라는데 괜찮은 것 같다. 저기 위에 있는 드림위버는 없애버려야 겠다. 어차피 굉장한 건 만들 실력도 안 되는데.

9. infrarecord 인가는 CD 굽기용. 요즘은 귀찮아서 번들용 네로도 못 깔겠다. (...그리고 네로가 꼭 내가 가지고 있는 시디라이터는 기기 자체를 인식 못하더라는.)

10. GNU Cache 는 돈 관리 프로그램인데, 과연 내가 돈 관리를 할까? 펀드도 마이너스인데.

11. Inkspace는 프리 벡터 드로잉 프로그램이다. 역시 이거, 포터블 버전이 더 안정성 있는 것 같다. 오래전에 받았다가 제대로 실행이 안 되어서 안 썼는데.

12. Camtasia가 문제의 포터블 버전이었다. 악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