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만 쓰는 일기

좀 살아난 다음에.

kauket 2009. 4. 3. 23:37


시체처럼 책만 읽고 놀다가(??? 시체가 그러고 노나?) 적응이 좀 된 다음에 손으로 꼬물꼬물 또 뭔가 만지는 게 재밌어졌다.
생각해보니 단순히 스트레스 받는 걸지도 모르지만.

접어놨던 종이들도 좀 만지기 시작해서 작은 노트 두 개 만들었고, 위에 있는 것도 만들었다.
옆짝꿍에게 포스트잇을 잔뜩 받았던 게 시발점이었다. 포스트잇을 여기저기서 얻고 사은품으로 받고 하니까 다들 낱개로 돌아다녀서 너무 귀찮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포스트잇 집을 만들기로 결심.

전에는 몰랐는데 3M 제품은 대충 규격이 다 맞는다. 한 변이 76mm. 넉넉잡아 8cm X 2로 계산해버리면 보통 포스트잇은 두개 붙일 수있다. 다 모아놓으니까 꽤 편하다. 꼭 필요할 때 도망가서 안 보이는게 메모지라는 녀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