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만 쓰는 일기
1달 동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들
kauket
2009. 5. 14. 09:26
저 중에 3권은 읽고 있는 중이지만.. ^_^;;
메모라도 적어놔야 안 잊어버릴 텐데, 이젠 라이프로그 뒤지는 것도 귀찮아져서.
간단하게 생각나는 것만 쓰자면.
1. 샬레인 해리스는 완전 폭탄이었음.
'남부 뱀파이어' 시리즈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고, 몇몇 단편들은 꽤 재밌게 읽었지만 저 'Grave' 시리즈는 첫번째 권을 읽어본 소감으로는 '더럽게 재미없다' 정도다. 주인공 설정이 다소 특이할 뿐이지만 그것도 '식스 센스'처럼 죽은 사람들을 감지하는 걸 굳이 공식적인 주인공으로 내세운 거 말고는 뭐 플롯도 스릴도 줄거리도 수수께끼도 없다. 무슨 의남매 모텔 전전기도 아니고.
(저렇게 써놓으니까 야한 소설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런 거 정말 없다.)
2. '덱스터' 3권은 좀 황당했음. 이젠 판타지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중인가.
3. 온다 리쿠 또 읽으면 난 뇌가 없는 거다. 이젠 혐오의 경지에 이르렀음.
4. '익명의 변호사'는 오랫만에 보는 유머/풍자 소설이었다. 매우 재밌긴 하다. 줄거리가 약한 게 흠이지만.
5. '경관의 피'는 의외로 느낌이 좋았다. 매우 맘에 들었음. 두 권짜리만 아니었음 당장 또 샀을 텐데, 책장에 공간이 없다구.
6. '수도원의 죽음' 은 '앨리스 피터스' 상을 탔다고. 캐드펠 수사가 대단하긴 한가보다.
7. '콜드문' 괜찮았다. 간만에 제프리 디버였는데, 링컨 라임 부분이 좀 약하다고 느낀 것 뿐.
8. '골든 에이지 미스테리 중편선'도 꽤 재밌었다. 옛날식 추리소설도 나름 멋이 있다.
9. 권수가 이리 많은지는 몰랐네. 나중에 마저 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