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스릴러

그냥 책에 관한 잡담.

kauket 2005. 5. 11. 21:23
원체 게을러서 그런지 매일 읽는 책들 제목 올리기도 힘겹다. 지난 번 글쓴지 벌써 한달~!!

그나마 기억나는 책들 제목이나 열거해보자면,

수잔나 클라크, 조나단 스트레인지와 마법사 노렐 1권, 문학수첩, 2005

2권은 두 달쯤 전에 읽고 새로 산 1권을 지금에서야 다 읽음.

다이애너 개벌든, 아웃랜더 1권, 현대문화센터, 2000

조금 괜찮은 소설(...사실은 역사물 내지 판타지를 기대함)인가 싶어 1권만 빌려봤지만 역시나 로맨스는 로맨스...
1권 앞부분만 좀 괜찮고 뒤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결말도 안 궁금하고 앞으로 한권이 더 남았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움.
더 할 얘기가 있단 말이야? 정말이야?

앨런 폴섬, 모레 The Day After Tomorrow, 서적포 출판사, 1994

얼마전 강남교보문고에 갔다가 재출간 된 걸 보고 집에 와서 벽장을 뒤져 찾아냈다. 분명히 읽은 기억이 있는데, 재출간된 책 뒤에 씌여있는 줄거리 소개는 첨보는 이야기 같았던 거였다.....
10년전에 나왔다고 하던데(물론 몇년전 책인지 기억할리는 없다) 어린 마음에도 그 황당한 결말은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 중간 줄거리가 기억 안나는 것을 보니, 하나도 이해 못했던 것 같다. 그때 절대 0도가 어떠니 원자가 어떠니 물리치료가 뭔지 알 턱이 없지....게다가 수상의 애인이라고 해봤자 으응? 그게 뭔데? 사귀는 거야? 정도로 밖에 생각 안했을 거고. (도대체 중학생이 뭘 안단말가~!)

아, 이렇게 쓰다보니 '고리키 공원'과 '북극성'이 읽고 싶어졌다. 그 시절 재밌게 읽었던 책은 그정도였지, 으음.
냉전시대 스릴러물이나 나치 이야기라면, 그 정도면 된다. 포사이드도 한 물 간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