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읽고 있는 책들
책들과 나머지2008. 8. 8. 12:46
리 차일드의 추적자
리 차일드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오랫만에 보는 제대로 재밌는 오락스릴러추리소설.
도서관에서 그냥 스릴러물로 재밌겠다 싶어 빌려왔는데 왠걸, 물건이었다.
작가가 굉장히 담담하게, 차분하게 묘사하는 편인데 내용은 전혀 차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다.
결국 잡고 나서 끝까지 그 자리에서 다 보고 말았다. 주인공 능력이 좀 사기급이지만, 주인공이 주인공인 액션물에서 젤 약하면 그것도 재미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독자들을 위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편이라 어렵지도 않다. 트릭이라고 할 만한게 너무 쉬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하지만 액션물이니 그 정도는 뭐.
C.S. 포레스터 지음, 조학제 옮김 / 연경문화사(연경미디어)
나의 점수 : ★★★
열심히 읽고 있음.
그런데 굉장한 오타들이 가끔 보여서 안스럽다. 보통 오타를 잘 발견하는 편이 아니라, 대충 문맥이 맞다 싶으면 잘 읽는 데 말이다. 물론 번역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매우 딴지를 거는 성격이긴 하지만, 혼블로워는 재밌게 읽을 만하다.
그나저나, 마리아는 어쩔 것이여...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지음, 고인경 옮김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환타지물.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지음, 고인경 옮김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그것도 아동용.
의외로 국산 판타(...협지?)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읽는 재미는 있으니 그럭저럭 합격점.
스페인 정서는 우리나라와 어쩐지 비슷하단 생각을 예전부터 많이 했다. 흠.
이 소설에서 특이한 점이라면, 주인공들이 꽤나 솔직하다는 점. 도대체 여주인공 하나와 남자 둘이 삼각관계 비스무레하게 얽히고 게다가 그 둘이 철천지 원수인데, 여주인공이 남주인공 둘 다에게 '난 둘다 좋아해!' 라고 바로 이야기해 버리고(오래동안 갈등하는 것도 아니다) 둘 다 그걸 인정해버리면 또 어쩌겠다는 거야. 일본이나 우리나라 판타지였으면 저 사실만 가지고 5~6권 분량은 질질 끌었을 거다. 그런 면에서 매우 상큼하게 나가기 때문에 그 쪽으로는 점수를 높게 쳐주고 싶다. 로미오와 줄리엣 풍으로 질질거리는 로맨스는 절대 사절. 여주인공이 정반대 스타일의 멋진 남자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여인네들에게 인기가 있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냉미남과 열혈나이스가이 중에 누굴 선택할까! 가 저 시리즈의 결말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