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후드, 2010
예고편을 보고 나서부터 개봉하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봐야지, 벼르고 있다가 이제야 봤다. 지난 주에는좀 바쁜 데다가 주말에는 아파서 뻗어있었으니, 지금 본 것도 다행.
기대했던 대로 케이트 블란쳇은 정말 멋있었다. 게다가 예고편으로 봐서 짐작한 것보다 비중이 훨씬 큰 것도 맘에 든다. 러셀 크로우도 멋있었고, 조연들도 연기는 다들 잘하는 것 같고, 어째 로빈 훗 일행 중에 카수가 있다??!?
(...IMDB 잠깐 찾아보니 배우경력보다 음악계쪽 경력이 더 긴 배우가 한 명 끼어있더라..)
활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생겼다. 영국 장궁병은 유명하다길래 영화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사실 어느 시대 무슨 궁병이 유명한지도 모르는 마당에, 안 나와도 그만. 역사적으로는 게 아는 게 없어서. 하지만 리처드왕이 프랑스에서 전사한 건 금시초문. 하여간 전투씬은 멋졌다. 감독이 또 영국땅에서 치고받는 전투씬을 찍고 싶어할 줄 알았어, 으흐흐흐. 하지만, 내용은 뭐, ......(먼 산)
고로 영화의 전투씬들은 이런 게 진짜.
보고나서 감상(스포일러 만땅)
1. 엔딩이 좀 갑작스러워서 맘에 안 들었다. 존 왕이 상 한번 뒤집는 걸로 결론을 내다니 이건 개그를 의도한 건가 심각하게 고민했다. 어렸을 때부터 로빈 훗이 숲에서 의적질하는 것이 그렇게 멋있다고 느낀 적이 없어서, 그냥 끝까지 치밀하게 속여먹고 마리온이랑 잘 살면서 밤에는 의적질로 투잡을 뛰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 조로도 멀쩡하게 조로질을 하는구먼.
2. 마지막 전투씬에서, 셔우드 숲의 악동(..의적)들이 갑옷도 없이 셔츠바람으로 전쟁터에 뛰어들어 쌍칼로 싸우는 걸 보고는, 동생이 저 꼬맹이들은 숲에서 레인저 레벨 14(D&D 기준)쯤 올려서 튀어나온 모양이라고 평했다. 좀 날라다니긴 했다.
3. 정말 로빈 후드 비긴즈는 아니겠지. 엔딩에서 정말 The legend begins...로 끝낼 줄이야.
4. 엔딩 크레딧을 보니 삭제된 장면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특히 늑대 장면과 십자군전쟁 장면도 찍은 듯 하다. 페인트칠로 덮어도 보이는 무슬림 터번들이라니. 이건 감독판 DVD를 사라는 떡밥인가 보다..
하지만 킹덤 오브 헤븐 감독판 보다가 지쳐버린 마당에... (주로 올랜도 블룸 때문이지만) 하지만 나오면 사겠지.
5. Rise and rise again, until lambs become lions. 로빈 후드의 간단한 요약 : Never give up.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을 어제 저녁에 동생들과 보러갔는데, 막상 들어가니 그 넓은 상영관에 꼴랑 7명.
날씨가 어제 매우 안 좋긴 했다. 지하철역에 내려서 걸어가는 데도 질척한 눈밭에 빠져 허덕허덕 걸어가긴 했지만, 월요일 저녁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만 앉아서 보는 건 10년만인 것 같어!!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대략 저 그림과 비슷한 이미지였던 듯.
어정쩡하고 시나리오 되게 재미없고 여왕님들만 포스가 넘쳐서 너무 멋졌다. 그래픽으로 배우들 얼굴 과장한 건 별로였고.
동생들은 해터가 별로였다고도 했고, 트위들디들도 별로였다고 했고, 뭐 기타 등등.
아오, 줄거리는 거의 아바타 수준이었던 것 같아..
보는 동안에는 꽤 볼 만 했다. 컴퓨터 그래픽의 향연과 붉은 여왕이 좀 멋져서.
하얀 여왕이 약 만드는 장면은 좋았고.
내가 제일 맘에 안 들었던 건, 하얀토끼, 들쥐, 여왕, 강아지 등등에게 고유명사가 붙어있던 거였다. 걔네들이 이름도 있었냐. 근데 왜 죄다 이름이 비슷해.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다가 자주 불러주지도 않는다.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크리스토퍼 리 옹이 장렬한 대사를 한 번 읊었을 뿐인데 바로 재버워키 혀를 감히 잘라버리는 거야? 나쁜 앨리스였다.
소설 '밀레니엄'이 영화로 나오는구나.
'용문신을 한 여자애'라니 뭔 영화제목이 이래? 하고 클릭했다가 시놉시스보고 무슨 내용인지 알았다.
'Yesterday was a lie' Trailer - City talks
애플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돌다가 '어젠 다 거짓말이었어' 라는 신파극 제목 같은 영화를 클릭했는데, 이 예고편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금발 언니들이 흑백화면에서 분위기 잡는 건 하나도 안 보이고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왠 남정네의 미성만 들리는 것이었다.
영화는 하나도 안 궁금했고... 저 노래가 뭘까 검색하기 시작했다. 사운드 트랙은 없었다. 흠.
검색어를 넣어봤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제일 나중에 영화 공식 사이트에 가니 Simon Shapiro의 'City Talks'를 아이튠 스토어에서 판매중이라고 해서 검색해봤더니 샤피로의 마이스페이스가 뜬다.
저 영화에 삽입된 노래로 상을 탄 모양이지만, 앨범을 찾아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마이스페이스에서 바로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아이팟은 없으니 뭐 어쩔 수 없고.
Repo! The Genetic Opera (리포! 더 제네틱 오페라)
게다가 음침한 SF 영화 같은 게 취향일 것 같았다.
애플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보고 언제 개봉하나 짬짬히 신경쓰고 있었는데 도대체 개봉을 언제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어느날 문득 검색질을 시작했다.
미국 일부(7개 지역이냐 극장이냐)에서 부분 개봉했을 뿐이고 (바람같이 내렸겠지) 공식 홈페이지(http://www.repo-opera.com )에서는 재개봉 일정이 잡혀있다고 공지가 작게 붙어있는데....
이렇게나 마이너였나 좀 망연자실했다. 뭐 하여간 대충 감상했으니. (유튜브는 참 유용하다...)
일단 영화에 대해서 좀 이야기해보자면.
1. '이 영화는 뮤지컬이 아니라 오페라' 라고 쓴 문구를 봤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지만, 정말 영화는 몇몇 대사를 빼고 등장 인물들이 전부 랩 아니면 노래를 하고 있다. 뮤지컬은 멀쩡히 영화 진행하다가 갑자기 노래 부르고 군무 하고 이런 식이 대부분이니까 납득은 가는 설명이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둘 셋씩만 등장해서 노래부르기 때문에 화려한 군무 씬 같은 건 기대할 바가 못 된다.
2. 호러, 고딕, 음침, 고어, 어딘가 퓨쳐리스틱하면서 섹시한 19금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아아 이 영화는 좀 문제가 있다.
일단 의상과 배경은 고딕 호러 영화로는 합격점이다. 저예산 티가 팍팍 나는 세트지만 나름 무덤에 납골당에 왠 고스풍 저택에 섹시한 가죽 의상을 입은 패리스 힐튼과 깃털 드레스를 입은 사라 브라이트만과 꼭 턱시도 같은 것을 입고 등장하는 남자들과 심지어 하얀 수염을 기른 집사도 있다. 그리고 꼭 맞는 가죽 미니 드레스와 어딘가 SM틱한 끈 가죽 의상과 반짝이와... 쓰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오지만.
게다가 포스터만 보면 호러같은데, 좀 무서워야 하는데, 조금도 무섭지 않다. 그냥 슬래셔 무비처럼 피랑 내장이랑 이런 게 등장하는데, 평소에 피흘리는 슬래셔 영화는 질색을 하며 못 보는 내가 깔깔대면서 볼 정도로 귀엽다. 다들 가짜 티가 너무 나는 데다가 결국 잔인한 장면을 술렁술렁 넘어가는 감독의 센스가 돋보인다. 감독님도 실은 슬래셔 영화는 체질에 안 맞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동질감을 느끼고 말았다. 다들 포스터만 보고 영화 보러 같다가 그 엄청난 신파극을 보고 질려서 나왔지 않을까 싶다.
Rotten Tomato 지수는 33%. 대부분 '록키 호러 픽쳐 쇼'보다 못하다는 평이다. 확실히 못하긴 하지만 나름 재밌는데.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섹시한 게 정말 눈꼽만치도 없다. 심지어 그 흔한 러브 스토리도 없다. 등장 인물들간에 불꽃 튀는 순간은 커녕 그 흔한 이성 간의 긴장도 안 느껴진다. 이렇게 영화 만들기도 쉽지 않다. 심지어 섹시하게 춤추는 아가씨들이 나긋나긋하게 춤을 춰주는데 하나도 안 야해! 카메라도 편집도 너무 수줍다고. 역시나 감독님 취향이 무서울 정도로 의심되는 순간이 조금 있다.
스토리상으로는 한 여자를 놓고 삼각 관계를 이루고 집착하는 내용이 맞는데, 정작 영화 진행 방법이나 분위기나 주제는 그게 아닌 것 같아...
3. 프롤로그에 설명하는 줄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장기부전이 전염병처럼 번져 몇 만명 단위로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때 분연히 떨쳐 일어난 구원자가 있어 Genco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장기 수술 보험같은 것을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구한다. 장기 이식도 합법화 하고. 단 돈을 못내면 회사에서 Repoman을 보내 자기네 회사 장기를 회수한다. (바코드가 찍혀있다.) 덤으로 슥삭슥삭 다른 장기도 빼가는 것 같던데, 그런 식으로 이식할 장기를 확보하는 지도.
나레이터로는 GraveRobber가 등장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중간중간 지나치게 나레이터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도 꽤나 영화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다. 하지만 이 무덤도굴꾼 아저씨, 너무 멋지다! 카리스마에 목소리도 발음도 매우 정확해서 걍 반하고 말았다.
.....
그리고 아버지 네이선 월리스씨가 있다. 딸을 무척 사랑해서 과보호하는 아버지인데 딸내미는 밖에도 돌아다니고 싶고 아버지가 이래라 저래라 하니까 꽤나 반항한다. 불행하게 죽은 아내를 무척 그리워한다. 하지만 이 아버지는 실은 리포맨이고, 딸에게는 절대 숨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뭐, 영화 초반에 바로 아버지의 비밀을 다 보여주므로 그닥 비밀인 것 같지도 않다.
4. 그런데, 전혀 기대 안 했던 남자 캐릭터들이 노래를 너무 잘 부른다!!
그레이브로버부터 아버지, 로티 라르고와 파비까지 이 사람들 왜 이렇게 열심히 잘 부르는 건지, 이상한 포인트에서 영화에 반하고 말았다. 본래 뮤지컬에 약하긴 했지만 이건 좀 반칙이야! 덕분에 OST를 구하고 싶어 열심히 또 검색질을 하게 만들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구입할 수 있는 CD가 없다. Itunes과 Amazon.com에서 다운로드 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OST는 오리지널과 딜럭스 판이 나온 상태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딜럭스 판 쪽이 노래가 훨씬 많다. 이 영화 때문에 아이팟을 살 수는 없고.
5. 영화 보면서 눈과 귀가 즐거우면 좋다는 사람(여기 1人)은 매우 즐거운 영화였지만, 줄거리와 연출은 매우 납득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뇌를 비우고 볼 수 없다면 비추. 언젠가 DVD가 수입되어서 들어올 가능성은... 없겠지? 가끔 노래들만 골라 보면서 즐거워 하고 싶은데 말이다.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도 좋아한다.
아무래도 책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겼는지 궁금해져서. (재밌는지 어쩐지는 그렇게 많이 상관 안 함.)
1. 우리나라에는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데니스 르헤인 작품 예고편을 오늘 구경했다.
http://www.apple.com/trailers/paramount/shutterisland/
책날개에도 영화화한다고 광고가 있었던 것 같지만, 실제로 디카프리오를 보니 심란하다. 감독이...!!
캐스팅은 초호화판이라 그건 맘에 든다.
근데 이거 반전은 어떻게 처리하려고 저렇게 영화를 번쩍거리게 만든 걸까 매우X심히 궁금하다.
반전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욕을 엄청 먹을 것 같은데, 아닌가? 활자와 영상의 차이가 극력할 수 밖에 없는 반전인데... 흠.
2. 'The Road'. 원작 소설은 읽다가 괴로워서 다 못 읽었지만. 그만큼 내용도 심란하고 화자도 심란하고 대사도 읽기 힘들었는데.
(독자를 고문하려고 쓴 게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http://www.apple.com/trailers/weinstein/theroad/
비고 모텐슨이 나오는 예고편을 보니 갑자기 호감도 급상승. 화면에서 움직이는 것만 바라봐도 좋으니 이걸 어쩌나.
3. 셜록 홈즈. 예고편이 상상을 초월한다.
셜록 홈즈를 개그컨셉으로 만들 줄을 몰랐는데, 초기 티저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구!!!!
장르는 코믹 호러 어드벤처 액션쯤 되는 거 아냐?
http://www.apple.com/trailers/wb/sherlockholmes/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홈즈로 나오니 이건 꼭 봐야겠다. 왠지 분위기가 인디아나 존스 같아서 좀 무섭지만, 아저씨 한 분만 있어도 영화가 빛날 게 틀림없다. 암.
4. 세계전쟁 Z는 어떻게 나올까나?
맥스 페인, 간만에 제대로 낚인 영화
마크 월버그,밀라 쿠니스,보 브리지스 / 존 무어
나의 점수 : ★★
예고편에 제대로 낚였다.
매직 스워드 (1998), 사운드트랙은 정말 걸작이지만!
워너브라더스가 우리도 디즈니같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도전한다!는 포스를 작품 곳곳에 풍기고 있었지만 보는 내내 지루함을 참을 수 없는 고문을 마음껏 펼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되겠다. 음악만은 너무나 훌륭하지만 영상과 스토리는 마치 80년대 티뷔 애니메이션 명작만화 수준이다.
우리말 제목도 '매직 스워드 Sword'로 표기해서 꽤나 센스가 뜨악한데? 라고 여기면서 보러갔다. 차라리 '마법검 전설' 뭐 이렇게 제목을 붙이지. 국제배급용 제목이 아무리 'Magic Sword' 였다지만 워너브라더스의 센스 자체가 괴악했다. 애들을 끌어들일 생각이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몇 명이나 봤는지 매우 궁금하다. 배급사에서 관람객수는 세보았을까? 하긴 그러니까 금방 내렸겠지.
하지만 나는 이걸 보러 일부러 극장에 보러갔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대학 친구를 끌고 갔지만 극장에 딱 5명 앉아서 매우 한가하게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사람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어서 우와 영화관 전세낸 것 같은 기분이네 하면서 봤거든. 그것도 낙원 상가의 허리우드 극장이었다. 지금은 있지도 않은.
그리고 친구를 달래면서 나오느라 좀 힘들었다. 음악은 너무나 좋아서 당장 OST를 구입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Ferngully:The Last Rainforest OST를 핫트랙스에서 못 사고 놓친 걸 너무 후회했기 때문에 소위 '매직 스워드'를 보고 지금 안 사면 한달 후에 쥐도새도 모르게 품절이다! 이런 생각으로 구입했기 때문이다. 중고 시디 구하는 건 아직도 힘든 일이다. 지금 생각하니 펀걸리 OST, 아직도 갖고 싶다. 특히 'Toxic Love'는 불후의 걸작인데. 환경오염에 관련된 수능 영단어는 모조리 등장하는 파워풀한 사운드트랙은 정말이지 들어도 들어도 환상인....
아니 어쨌든.
'매직 스워드'를 보러 갈 생각을 한 건, 일단 아서왕 전설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인데다가, 성우진이 초호화판이었기 때문이다. '해피 피트'에서 휴 잭맨이 노래부른다는 이유만으로 영화관에 보러 간 인간이다. 게리 올드만이 악당역으로 노래를 불러준다는 데 이건 안가면 게리 아저씨에 대한 배신이자 희대의 걸작을 놓치고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 뻔할 것이기 때문에, 허리우드 극장에서 딱 5명이 옹기종기 관람하는(그 중 두명은 나와 친구) 역사를 이뤘던 것이다.
Quest for Camelot (1998)
Directed by Frederik Du Chau
Written by:
Vera Chapman (novel The King's Damosel)
Screenplay:
Kirk De Micco, William Schifrin, Jacqueline Feather and David Seidler.
화려하기 짝이 없는 성우진 소개.
(배우 링크와 사진출처는 주로 IMDB와 위키, 동영상은 유투브)
Cast:
Jessalyn Gilsig... Kayley
주인공 케일리 목소리. 히어로즈의 메레디스. >.<
주로 미드에 많이 등장했다. 10년전 목소리가 꽤나 곱다.
Andrea Corr... Kayley (singing)
The Corrs 의 싱어. 목소리는 정말 환상이다. 이 그룹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켈틱 음악은 좋아해서 컬렉션에 들은 음악들은 종종 듣고 있다.
On My Father's Wings 와 Looking through Your eyes를 브라이언 화이트와 듀엣으로 부른다.
<On My Father's wings> 어딘가 인어공주의 에어리얼을 연상케 하는 뜬금없는 바닷가 연출.
Cary Elwes... Garrett
남자 주인공 개릿 목소리는 무려 '프린세스 브라이드' 의 바로 그분! 핸섬하기 짝이 없는 'As you wish'의 웨슬리가 아니던가.
사실 잘 모르는 가수다. 하지만 목소리만은 환상이다. 청명하고 예쁜 목소리다. The Corrs 와 꽤 잘 어울린다.
http://bryanwhite.musiccitynetworks.com/
공식 사이트는 위에.
I stand Alone 이 노래는 정말이지... 영상이 잘 안 받쳐주는 게 문제라면 문제.
<I Stand Alone>
악당 루버를 무려 게리 올드만 아저씨가 목소리를 맡고 노래까지 부른다. 이 만화영화 최대 걸작이자 오버액션과 개그, 그리고 초라한 영상이 합쳐저 무시무시한 효과를 낸다. 올드만 아저씨는 이 만화영화의 허접함과 개그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절대 후회없는 부분이었다. 루버 나올 때마다 두근거리면서 봤다니까. 멋져부려. 그리고 고든 경감님은 소중하니까.
물론 백작님일때도 멋있다. 멋있다. 멋있다. 너무 멋있다.
<Ruber> 그 자체. 저렇게나 즐기다니, 루버는 완벽하다. 그리고 도끼닭은 하나도 안 귀엽다.
이 노래를 듣다보면 고든 경감님이 절대 떠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백작님이나 로스트인 스페이스의 스미스 거미남삘?
(그러고 보니 로스트 인 스페이스가 같은 해에 나왔다.)
Don Rickles... Cornwall, Two-Headed Dragon
토이스토리에서 목소리를 맡으신 분.
Eric Idle... Devon, Two-Headed Dragon
역시 주로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로 활약하고 있다.
이 만화영화의 특징이지만, 목소리 연기 만큼은 완벽하다.
솔직히 이 짜증나는 두 머리 드래곤들은 노래는 잘 부르지만 디즈니의 '알라딘'을 너무 열심히 벤치마킹 한 것 같다.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 가고 스토리 내내 캐릭터 자체가 짜증이다.
<If I didn't have you> 니들은 하나도 안 불쌍해.
Jane Seymour... Lady Juliana
잘은 모르지만 드라마에 정말 많이 나왔다.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 연기가 일품이다.
Celine Dion... Lady Juliana (singing)
별 말이 필요없는 최고 내공의 목소리.
<The Prayer> 사운트 트랙에는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버전이 하나 더 수록되어 있다.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왔던 듯.
Pierce Brosnan... King Arthur
아서왕은 무려 피어스 브로스넌. 하지만 영화 상에서는 별 역할도 없다.
Steve Perry... King Arthur (singing)
락 밴드 '저니'의 리드 보컬. 잘 아는 그룹은 아니지만 목소리만은 또 엄청나다는. 젊었을 적에는 카운터테너급으로 목소리가 높이 올라갔다는데. 사운트 트랙에서 I stand alone을 다시 한번 부르고 있다. 이 쪽 버전도 무지하게 좋다.
아서왕 노래도 피어스 브로스넌이 부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다. 하여간 목소리는 흡사하게 들렸다.
John Gielgud... Merlin
아주 중후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멀린이 입을 여는 순간 오오 갠달프의 포스! 라고 했지만 비주얼과 스토리가 안 받쳐줘서.
필모그래피도 화려하지만 눈에 띄는 건 수많은 아서왕 역할과 멀린, 그리고 사극들. 역시 그 포스는 잘못 느껴진 게 아니었다.
Bronson Pinchot... The Griffin
성우 경력이 더 많은 배우인듯. 솔직히 애니메이션에서 그리핀은 꽤나 멋있다.
Jaleel White... Bladebeak
바로 그 도끼날 부리 닭.
....
.....
.......
Gabriel Byrne... Sir Lionel
어쩜 좋아 가브리엘 번이야 게리 올드만 아저씨와 같이 나와주다니 이렇게 좋을수가
...하면서 극장에 들어갔지만 서 라이오넬, 금방 사망하십니다.
팜플렛에 속아서 좀 격분한 경우.
Songs by:
Carole Bayer Sager and David Foster
사운드트랙 프로듀싱은 거의 데이비드 포스터가 다 했음.
한 마디로 훌륭하다.
Special mention:
Andrea Bocelli sings "The Prayer" in the credits.
안드레아 보첼리가 살짜쿵 'The Prayer'를 불러준다. 노래는 무척 좋음.
사실 더 쓸게 잔뜩 있는데 새로 산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이글루가 무지 느리다.
유튜브 링크가 몇개 들어갔다고 그렇게 자꾸 멈추긴가.
할수 없이 마지막으로 사랑의 듀엣 Looking Through your eyes.
눈감고 노래만 듣기를 강력 추천한다. 화면을 보다가는 화가나서 워너브라더스에 찾아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저렇게 멋진 노래가 나오는데 식충 식물은 왜 찔러야 하며 별로 이쁘지도 않은 독수리는 굳이 삼원을 그리면서 물을 뿌리고,
짜증나는 드래곤은 왜 우는 척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라이온 킹이냐.
게다가 마지막에 날아가는 프로펠러 꽃들은 ....
이건 사운드 트랙에 대한 안티다.
아나 토렌트,펠레 마르티네즈,사비에르 엘로리가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나의 점수 : ★★★★
>.<
...당연히 공포영화여서 고른 영화. 영화평이라고 본 건 듀나의 영화평 밖에 없었고.. 그냥 보다보니 일견 평범해 보이는 옛날 영화가 생각보다 시선을 끌어서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주인공 아나 토렌트는 정말 말랐지만 우아하다. 몇 명 안되는 남자 주인공들이 '예뻐서...'라는 이유로 달라붙는 것도 이해가 조금 간다. 하지만 좀 너무 마른 듯... 물론 청순가련형인데다가 그 큰 눈으로 말똥말똥 쳐다보면 뭐든지 해주고 싶을지도.
영화에서 '오타쿠'인 체마 캐릭터가 꽤나 흥미로웠다. 왤케 귀엽니. 맨날 해골 그려진 검정 티셔츠나 후줄그래한 남방에 지저분하게(?) 수염과 머리를 기르고 뿔테 안경을 끼고 앙헬라를 따라다니면서 툴툴대지만 실은 츤데레!!
.. 꽤 옛날 영화처럼 보이지만(제작년도에 크게 관심없음) 요즘 봐도 꽤나 신식.
주인공 앙헬라 방에 키아누 리브스 얼굴이 큼지막하게 나온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마지막에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체마가 안경 벗은 모습이 키아누 리브스와 꽤나 닮아서 순간 흠칫 놀랐다. (특히 정면이.)
로맨스로 보이기에는 둘 다 참 덤덤하지만 츤데레인 체마가 번개같이 뛰어나갔으니. ^_^
최근에 감상한 영화들
영화 순서는 제멋대로. 봤던 것도 기억이 안 나서...
이세야 유스케,아소 쿠미코,테라오 아키라 / 키리야 카즈아키
나의 점수 : ★★★★
의외로 재밌게 잘 봤다.
게다가 잘생긴 남정네들이 많이 나와서 흐뭇했다. 이세야 유스케한테 반했음.
비판을 많이 받았던 영화로 알고 있는데, 감독은 상당히 이념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던 것 같다.
통속적이면서도 예쁘고 강렬한 색상의 세트가 인상적이었다.
영화 자체는 잘 짜아놓아서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던데... 흠흠흠.
마츠다 류헤이,아키요시 구미코 / 시부야 카즈유키
나의 점수 : ★★
......
좀 생뚱맞은 데다가 영화는 꽤나 촌스러운데... 일본영화는 싫어해서 별로 안 봤기 때문에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다. 영화 줄거리 소개가 왠지 낯익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이토 준지 만화가 원작이었다. 각색을 웃기게 해놨던데.. 그냥 공포영화로 나가려면 끝까지 가지 왜 정신병원은 집어넣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포스터 한가운데에 있는 저 냉장고, 결국 안은 안 보여준다. 꼭 봐야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오픈엔딩이니 멋대로 상상하라고 강요하는 건 좀 별론데?
사쿠라이 쇼,아오이 유우,이세야 유스케 / 다카다 마사히로
나의 점수 : ★★
미남배우가 나와서 오케이.
이세야 유스케가 나온다길래 한 번 봤다.
.... 하구가 그림을 너무 못 그리잖아!!! 다들 하구미가 천재라고 감탄하는 데 그림이 형편없어서 도무지 공감이 안된다. 오히려 모리타 작품이 더 뻔뻔스럽고 볼 만했다.
만화책 결말 나오기 전에 영화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다케모토의 자전거 일주는 꼭 보고 싶었다구. 만화책에서 유일하게 주제가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했는 데 감독이 과감히 빼주었다. 허니와 클로버가 예쁘고 감석적인 거 빼고는 그닥 뭐..
배우들은 마야마 빼고 다들 이미지는 비슷한 듯.
애드리안 브로디,토마스 크레치만,프랭크 핀레이 / 로만 폴란스키
나의 점수 : ★★★★
무서웠다.
동생들은 이미 다 봐서 옆에서 내용을 이야기해주는 데... 확실히 스필만씨는 굉장한 행운아인듯.
포탄도 피해가는 행운을 보면 정말 신의 뜻이라는 말이 나올만 하다.
케인/글렌 제이콥스,크리스티나 비달,마이클 J. 페이건 / 그레고리 다크
나의 점수 : ★★
악당이 프로레슬러라고.
또 호러영화 보기에 도전해서 봤는데...
일단 저 8명의 아이들은 매우 크다. 그냥 설정 상 틴에이저들이고...
반전은 별 볼일 없지만 잔인한 건 상당해서 중간중간 건너 뛰면서 봤다.
오히려 저 악당한테 감정 이입하게 되는 건 상당한....!
크리스티나 비달이 매우 맘에 든다. 독특한 얼굴에 연기도 괜찮고.
적당히 코믹하기 때문에 또 뭐라 말하기 애매한 영화.
야마자키 카즈오 /etc / 노바미디어
나의 점수 : ★★★★
오호홍. 뮤직비디오까지 들어가 있는 버전으로 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했다.
좋아.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 노바미디어
나의 점수 : ★★★★★
움하하. 이것도 같이 질러버렸다. 제정신이 아닌 걸까.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나의 점수 : ★★
역시나 금연영화. 하지만 좋아한다!
아아, 지금 보니 취향이 영 유치한 것 같다. 근데 왜 이렇게 좋은 겨.
다시 보는 데도 콘스탄틴이나 안젤라는 관심 없고 오로지 가브리엘이 나오는 장면만 돌려 봤다는.
>.<
최근에 본 (공짜) 영화들 모음.
메*패* 무료상영관을 애용하는 중인데...
의외로 영화가 많이 올라와있어서 늘 뭘 볼까 고민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정작 본 것들만 골라보니 (거의) 전부 공포영화다.
....내 취향을 내가 이렇게 모르고 있었다니 무서워라.
이렇게나 공포 영화 매니아였나? (소설쪽은 그렇다 치고)
사지절단 영화는 잘 못 보지만 공포영화 자체는 의외로 혼자서 잘 보고 앉아있다. 흠흠.
레이 와이즈,알렉산드라 홀든,린 쉐이 / 장 뱁티스트 안드레아,패브리스 카네파
나의 점수 : ★★★★★
우와. 간만에 공포영화다운 공포영화를 봤다.
초현실적인 느낌도 좋다.
나중에 더 자세히 보고 싶은 게 많다.
뱅상 뻬레,미아 커쉬너,리차드 브룩스 / 팀 포프
나의 점수 : ★★★
세트나 의상이나 컨셉아트는 꽤나 신경쓴 것 같은데 결과물이 성의없다.
IMDB에서 뒤져보니 뱅상 페레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라는데, 과연 망할 만 하다.
잘생긴 아저씨 보는 기쁨에 그저 끝까지 열심히 봤다고.
미아 커시너도 이쁘고.
점수가 후한 이유는 저거 밖에 없다는 거.
이 영화의 장점이 딱 그거뿐인지라.
마이크 마이어스,비욘세 놀즈,마이클 케인 / 제이 로치
나의 점수 : ★★
도입부 보다가 뒤집어졌음.
끝까지 보는 데는 실패했다.
초반에 뮤지컬 장면 같은 건 재미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페넬로프 앤 밀러,딜런 맥더못 / 옥사이드 팡,대니 팡
나의 점수 : ★
하나도 안 무서웠다. 저게 뭐야.
하나도 안 무서웠다. 저게 뭐야.
하나도 안 무서웠다. 저게 뭐야.
하나도 안 무서웠다. 저게 뭐야.
하나도 안 무서웠다. 저게 뭐야.
쇼나 맥도날드,나탈리 잭슨 멘도자,사스키아 멀더 / 닐 마샬
나의 점수 : ★★
중간중간 안 봐도 전혀 지장없었음.
케이브를 보고 나서 비슷한 영화라길래 호기심에 봤는데...
여자들의 우정과 혈투를 그린 영화....
랄까.
저 포스터 광고문구는 좀....뭐가 충격이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내가 너무 둔감한가?
콜 하우저,에디 시브라이언,파이퍼 페라보 / 브루스 헌트
나의 점수 : ★★★★
형님은 멋있었다.
형님때문에 또 보고 싶은데 엑스트라들이 출연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좀 꺼려진다.
형님이 최고다. 오로지 동생을 살아나가게 하려고 악전고투하는 형님이 너무 멋지다.
영화 구성이 엄청 산만해서 다들 보다가 도망갔지만 끝으로 갈수록 (즉 조연들이 죽어나갈수록)
빛을 발휘하는 형님과 동생의 액션이 볼 만했다.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환타스틱한 아동용 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건 완전 호러영화였다.
영화자체는 복선도 빈틈없고 대사도 위트있고 전체적으로 재밌었지만...
..책을 안 읽고 봐서 그런가 놀라버렸음.
...그런데 액션이 의외로 볼 만했다. -_-; DVD 화질이 더 좋은 데 DVD로 좀 참고 볼걸...하는 생각은 지금이나 하고 있고, 꽤 재밌게 봤다. (아 침침해.)
벤 애플렉을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고(다른 영화에서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콜린 파렐이 악역으로 나와서 헉 놀라버렸다. 배우 같은 거 체크 안 하고 보기 시작해서.
일렉트라는 너무 말라서 얼굴이 쑥 들어가 나이가 좀 많아 보여서 그렇지만 몸매는 길쭉하고 날씬해서 멋졌다. 가슴도 매우 강조해주고. 근데 왠지 단역같다.
원작 내용은 잘 모르지만 일렉트라는 고정멤버 아닌가? 뭐 죽여도 안 죽을 것 같지만 캐릭터 호감도는 별로. 부자집 아가씨가 액션영웅놀이를 하는 것 같다. 브루스 웨인처럼 취미 생활이라면 그렇다고 봐줄 수도 있겠지만, 이 아가씨는 적어도 영화상에서는 오로지 DD에게 복수하겠다고 나서는 장면 밖에 없기 때문에.
저 장면을 보면서, 저 모래는 나중에 누가 다 치우지? 라는 엉뚱한 걱정을 하다가 하인들이나 전용 청소부가 치워주겠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혼자 삐죽대고 말았다. 모래주머니가 천정에서 떨어지는 타이밍이 훌륭하던데, 누가 천정에 올라가서 던져주는 거 아냐? 역시 취미생활은 자금력이 받춰줘야 즐길 수 있다니까.
(이 장면에서 나오던 음악은 Evanescence의 Bring Me to Life)
콜린 파렐도 미친 놈 연기는 잘 하는데, 캐릭터 자체가 좀 별로.... 아니 영화 상에서 킹핀 자체가 좀 별로.... 설득력도 없고 그다지 카리스마도 없고, 어디 뉴욕에 돈만 아는 조직 폭력배 두목이 그 사람 하나밖에 없겠냐구. 악당들이 득시글 할텐데.
그리고 저 기자, 어떻게 된 게 DD 정체는 금방 알아채고 마는데... 영화에서 그다지 정체 같은 거 신경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긴장감 같은 거 없다. 하여간 저 기자아저씨도 초능력자일거다.
그리고 NYPD도 수퍼 히어로로 이루어진 모양이다. 일렉트라와 DD가 싸우고, 불스아이가 또 덤빌 때 상황 종료되고 나타나는 경찰 헬리콥터는 또 뭐냐.... 어떻게 찾은 거야 대체. 얘네들은 지붕을 마구 뛰어넘으면서 싸우는데?
누군가 지붕에서 뛰어다니면서 쿵쿵거린다고 신고했을지도.
게다가 스왓팀을 맘대로 부리는 경찰 형사? 담당자? 직책도 불분명한 그 사람도 왠지 대단. 그렇게 쉬운 건 아닐텐데, 도시 전설에 등장하는 뻘건 악마를 잡겠다고 기동대를 움직일 수 있는 그 사람도 분명 보통 인간은 아니다.
아, 쓰고 나니 역시 불평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보는 게 꽤 재미있었다.
<보너스 이미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사실 안볼까 했는데, 화면을 한 번 쳐다봤으니 끝까지 봐야했던거였다.
결국 온 가족 중에 혼자 웃어대면서 남아있었음. -_-;
영화자체가 책들 패러디 같다. 초반부에 돌고래들이 '안녕히계세요, 그동안 물고기들은 감사합니다' 라고 합창을 하면서 날아가는 장면이나, '인생, 우주, 그리고 모든 것' 은 당연히 42에 관한 얘기고, 마지막 장면에서 '우주 가장자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밥이나 먹으러 가지...라고 하는 건. 뭐냐!!!
인상깊었던 건, 제법 귀여웠던 Deep Thought , Arthur Dent 역시 상당히 귀여웠다는 거. 그리고 나중에 스탭롤 읽으면서 경악했던 캐스팅, 말코비치 씨. 영화에서 꽤 무서웠다구요. 그리고 슬라티바트패스트, 굉장히 맘에 들었다. 배우가 맘에 들어서 뒤지니까 빌 나이히라는 배우라길래 누구지? 하고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보니 '캐리비안 해적: 망자의 함'에서 무려 데비 존스 선장님!!!! >.< 앞으로 좋아할거야~~!
그리고 또, 사실 정신나간 대통령님도 맘에 들었다. 어디서 대통령님 당선포스터 구할 수 없을까? 내 방 벽에도 걸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가장 예뻤던 장면. (의도한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