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앳킨슨 지음, 임정희 옮김 / 노블마인
나의 점수 : ★★
읽다가 머리 아팠다.
이거, 이글루 렛츠리뷰에 등장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던 거고 제목도 호기심 동하는 편이라 빌렸다.
1장도 읽기 전에 !#$%^^&*! 리뷰 좀 읽어보고 빌릴 걸 하고 후회했다.
작가가 글 쓰는 방식도 매우 취향이 아닌 데다가
... 번역이 어딘가 나랑은 핀트가 벗어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거.
"파란 쥐군요."
잭슨이 아멜리아에게 말했다.
"아뇨, 블루 마우스에요."
우리 말로 번역하면 그냥 그게 그거잖아. 본래 단어가 뭔지 알아야지.
나는 쥐가 마우스라고 배웠는데 이를 어쩌나.
그냥"술도 못 가누는 남자" 라는 표현도, 사실 이런 우리 말이 정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듣는 표현이었다.
이런저런 표현들 때문에 안 그래도 수수께끼 처럼 묘사되는 사람들의 일상이 정말 극적으로 승화되었다.
알쏭달쏭하면서 시시콜콜한 일상의 감성이 주옥같은 단어들로 미스테리어스하게 묘사되는 걸 즐기는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그다지 추리소설 같지도 않고 미스터리 같지도 않으며 여자들이 일찌기 세상을 지배해버리고 만 현대 사회의 감성이 잘 묘사되어 있다. 참고로 범인은 거의 다 여자다. 이건 스포일러 수준에 들어가지도 않을 거라 여겨지므로 그냥 적는다.
소설 내용이나 형식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두 번 다시 같은 작가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나의 점수 : ★★★
할런 코벤은 읽는 동안은 정신없다.
결국은 새벽까지 읽고 말았다는 그런 얘기.
근데 할런 코벤도 계속 읽다보면 반전에 익숙해져서 이것도 문제다. 마지막에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이런이런,
다카무라 카오루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나의 점수 : ★★★
역시나 다카무라 카오루.
다카무라 카오루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나의 점수 : ★★★★
끝이 더 재밌구랴.
팬픽이 쏟아져나올 것 같은 그런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