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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인터넷뱅킹, 상담전화되기만해봐라 +1
씨름질하고 50분만에 로그인에 성공했다.

오늘은 너무 열받아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상담전화가 너무 많아서 상담원이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기다리라는 것도 아니고 '잠시 후에 다시 전화하라' 는 자동응답메시지만 나온다.

오오 고수들인데!!!
귀찮아서 누가 10분마다 전화질을 하겠어. 어지간히 뚜껑 열리지 않고는.

오늘은 INIsafe를 업데이트 하는데, 덩달아 내 컴에 깔려있는 소프트포럼 키스트로크보안프로그램 버전이 보안이 안된다는 뻘 메시지를 띄워준다.
그나마 발전한 건 '4. 여기서 화면이 더이상 이동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인 것.

당연하지만 씨티은행인뱅에서 뿌려주는 키보드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익스플로러가 멈춰버린다.
문제를 일으키는 버전을 여전히 배포하고 있거든. 또 소프트포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설치했다. 그래도 안 먹어서 언인스톨-인스톨-재부팅-익스플로러 껐다켰다 계속 서너번 반복하니까 또 되긴 된다.

아까 상담전화가 연결되면 하고 싶은 말이 이거였다.

'거기 기술 직원들은 사용자들이 뚜껑 열려서 전화할 때마다 월급이 올라가나 보죠?!!"

어떻게 몇 달 동안 전혀 고쳐지는 게 없냐.
윈도우7 이나 비스타 쓰는 사람은 인뱅하지 말라는 거냐.
마소 익스플로러가 친절하게 작동이 중지되었습니다 메시지를 팝업으로 보여주면 보고 좋아하라는거냐.
익스플로러에서도 안 돌아갈거면 다른 브라우저를 지원할 생각이 있긴 있는 거냐.
접속이 안되고 홈페이지가 안 보이고 로그인이 안되면 그게 보안이냐.

.... 뭐. 이 정도 말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도 통화에는 실패했으니 할 수 없고.
열받을 때마다 조용히 블로그에 글을 올린 다음에, 통화에 성공하면 내가 적어놓은 거 보고 차례대로 불러줄 계획이다.
그리고 고객님 컴퓨터가 이상하시다는 둥(요즘은 상담원들은 아무거에나 존칭을 붙여주니까) 컴맹 취급하면 매우 즐겁게 싸워줘야지.

오늘의 씨티인뱅 분투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