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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킴스탠리로빈슨, 댄시먼즈, 왓치맨, 비밀 +1
서* 문고에 놀러 간 김에 헌 책을 또 뒤지다가 결국 집어왔다. 킴 스탠리 로빈슨은 원서를 한 번 보고 싶었고...

댄 시몬즈가 쓴 추리(?)스릴러물은 순전히 호기심으로. SF도 호러도 판타지도 아니라서 더 궁금했다.
앞에 몇 페이지만 읽었는데, 아이쿠 이 아저씨 헐리우드(?) 하드보일드 식으로 잘도 썼다. 속도감과 장면 묘사가 군더더기가 없이 쿨하다. 글씨도 크고 여백도 많고 페이지수도 적다. 꽤 재밌게 읽어버릴 수 있을 듯. 



그리고 여전히 상태에 비해 비싸다. 두꺼운 건 4,500원, 얇은 건 3,500원 정도. 예전에 해외주문했던 원서들 주문내역을 다시 보면 페이퍼북은 새 책도 8,000원을 안 넘어갔는데 환율 올랐다고 마구 폭리 중이시다. 원가를 12,000원 이상 찍어놓으면  아무리 할인해도 그냥 그렇거든?


그리고 환율이 올라가서 원서를 안 사겠다고 다짐했는 데도 불구하고 결국 지를 때는 질러버린다는 걸 체험했다.
16일 밤에 살짝 돌아있었던 듯.

부졸드 여사 책은 국내에 들어와 있길래 주문해버렸고 '왓치맨'은 번역본이 너무 맘에 안 들어서 원서를 주문했다. 가격은 환율이 오른 지금 상태에서도 번역본 두 권보다 싸다. 근데 이거 살짝 파본이다. 이렇게 티나는 파본 그냥 보내줘도 되는 겨? 책 페이지가 뒤바뀌거나 통째로 빠지지않는 한 파본에 매우 관대해서 그냥 넘어갈까 생각 중이다. 귀찮다. 좀 구른 티도 나지만 괜찮아~ 이러면서 스스로 세뇌 중.

'킹덤 컴'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저스티스 리그'보다 사건이 더 큼직해서 좋구만. 그나저나 렉스 루터씨 능력이 참 대단한 듯. 수퍼맨과 맞먹으려는 당신의 배짱은 너무 훌륭해.

해외주문 잔뜩 넣어버렸다. 2~3년 이내에 환율이 떨어질 것 같지도 않고 내 지름 라이프는 소중하니까.
작년 연말은 스스로 생일선물이라면서 Dreamsongs를 주문했지만 올해는 그럴 만한 게 없어서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