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rowind] 갑자기 또 재미들림.
이전 그래픽 카드에서는 죽어라 버벅댔던 게임이라 안 하고 있었는데, 정작 모로윈드 적정 글픽카드를 지르고 나서는
(사실 모로윈드용이 아니라 다른 게임의 최하사양 그래픽 카드였다. 하지만 모로윈드가 유통기한이 몇 년 지난거라 새끈하게 돌아간다....감동.) 안 하고 있다가 띄엄띄엄 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간만에 맘잡고 돌리니까 - 역시 히어로즈5편이 잘 안 풀려서 방향을 돌린 거였음 - 왜 이렇게 재밌는거지?!!?
이전에 버벅대던 기억만 있어서 손을 안 대게 되었는데, 지금은 로딩타임도 거의 없다. 만세.
(그러니까 겜은 3-4년 지나서 해야하는 거다! 최신컴터가 좀 비싼가.)
그런데 문제가 좀 있다..
왠만해서는 게임에 나오는 대화는 다 읽는 편인데, 이노무 게임은 뭔놈의 말이 그렇게 많은지, (발더스 게이트나 플레인스케이프는 아무것도 아니다...) 게다가 땅덩이는 무지하게 넓고 NPC들도 전부 이름이 있어 어쩌다 다른 애들을 언급하면 찾느라고 온 도시를 헉헉대며 돌아다녀야 한다. 이것도 저번 엘더스크롤 게임들에 비하면 줄어든거라고 하니 이게 어찌된 건지. ^_^;; 확실히 BG나 PT는 스토리도 한 방향이고 맵이 지나치게 좁긴 하지..
그래서 내용을 하나도 모르겠다. 지금 내 캐릭이 어디서 삽질하고 있는지 가르쳐줄 사람? 하면 누군가 똑 떨어져서 가르쳐줬음 좋겠다. 어제 찾아보고 나서야 내가 확장팩에 나오는 대륙에 뜬금없이 와 있다는 걸 알았다. 메인퀘스트인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