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Library

 DVD를 빌려와서 그냥 보게 되었다.

 사실 안볼까 했는데, 화면을 한 번 쳐다봤으니 끝까지 봐야했던거였다.

 결국 온 가족 중에 혼자 웃어대면서 남아있었음. -_-;

 영화자체가 책들 패러디 같다. 초반부에 돌고래들이 '안녕히계세요, 그동안 물고기들은 감사합니다' 라고 합창을 하면서 날아가는 장면이나, '인생, 우주, 그리고 모든 것' 은 당연히 42에 관한 얘기고, 마지막 장면에서 '우주 가장자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밥이나 먹으러 가지...라고 하는 건. 뭐냐!!!




(난 C3PO처럼 걸어다니는 저 마빈이 싫다. 아마 힘들었겠지만.)


 인상깊었던 건, 제법 귀여웠던 Deep Thought , Arthur Dent 역시 상당히 귀여웠다는 거. 그리고 나중에 스탭롤 읽으면서 경악했던 캐스팅, 말코비치 씨. 영화에서 꽤 무서웠다구요. 그리고 슬라티바트패스트, 굉장히 맘에 들었다. 배우가 맘에 들어서 뒤지니까 빌 나이히라는 배우라길래 누구지? 하고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보니 '캐리비안 해적: 망자의 함'에서 무려 데비 존스 선장님!!!! >.< 앞으로 좋아할거야~~!




       그리고 또, 사실 정신나간 대통령님도 맘에 들었다. 어디서  대통령님 당선포스터 구할 수 없을까? 내 방 벽에도 걸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가장 예뻤던 장면. (의도한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