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Library

 예전에 내 레이더망에 안 걸렸던 책이었는데, 서점에 가서 발견했다.

 표지와 소재(...뱀파이어)를 보자마자 사고 싶어서 냉큼 온라인 주문.

( *현문고에서 발견했지만 **같은 서비스에 진저리가 나서 왠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서점에서는 살 생각이 없다. 여기서 왠간한 일이란 온라인 절판, 제목이 도저히 기억이 안 나서 직접 가서 확인해야할 때, 짜잘한 잡지 등을 살 때 등이다.)

  12시경에 들었다가 결국 새벽 2시까지 읽고 자야했다. 그만큼 가볍고 쑥쑥 읽히는 데다가, 그냥 놔두면 좀 궁금하게끔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는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 웨이트리스 수키와 뱀파이어 빌의 연애담이 주를 이룬다. 로맨스에 한없이 가까워서 좀 거부감이 들긴 하지만, 뱀파이어 소설은 대충 다 야하다. 본래 그렇게 생겨먹은 걸 어떡하나. 그래도 물론,
 로렐 K. 해밀턴에 비하면 훠얼씬 아기자기해서 아동 소설 수준이다.

 (여기서 나쁜 얘기 살짝 : "해밀턴 소설은요, 나중에 가면 여자 주인공이 시리즈에 나오는 멋진 남자들은 다 꿰어차고 돌아가면서 응응한다구요~ 13권정도까지 가면 질려버릴 정도에요~ 물론 이 글을 쓴 사람은 13권 서두만 슬쩍 보고 쓰는 거랍니다. 지겨워서 앞에 10권은 못 보겠고, 13권 처음에는 애니타의 침대상대로 등장하는 애들 이름이 다 나오거든요~ 대충 8명이 넘던가.." 우히히.)

  뒷권 구입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 중.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처럼 22권까지 나온 것도 아니니, 부담도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