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Library

 결국은 번역본이 나오는 걸 못참고 원서들을 확 질러버렸다! 표지들이 가관이지만.

 Baen사 합본 버전으로(^_^;; ) 사버린 덕분에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매번 연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불편과 함께,

 ... 이 출판사 페이퍼백 북들, 글씨체와 종이질이 제멋대로인데다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판(? 정도 크기되는 큰 책)으로 구입한 Miles' Errant는 인쇄질이나 종이질이나, 글씨가 큼직한 것도 매우 훌륭한 수준. 값이 두 배 이상이라는 게 가슴아플 정도.

(다른 얘기지만 같이 구입한 티가나 기념판은 돈 값을 전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말 열받는다.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번역본을 살 걸 그랬다는 후회가 모락모락.... 번역본이 너무 두꺼워서 책장에 안 들어간다는 이유로 한권짜리 원서를 샀더니만 값도 비싼것이 인쇄질은 최악이었다.)

 Empire of Unreason 4권을 하루 반만에 읽어버린 기록을 깼다. 일요일에 뒹굴거리면서 (가끔 낄낄거리면서) 다 읽어버렸다.

그냥 천천히 읽으려고 했는데, 마일즈 이녀석이 여기 튀었다 저기 튀었다 하는 것이 우연이 좀 심하긴 하지만, 하여간 재미있었다.
마일즈의 특기는 아마도 주변(도 아니지만) 행성들 전쟁이나 정치판에 우연히 휘말리는 것인가보다. 세타간다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세타간다에 국가적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복잡한 정치판에 휘말리는 거라고(책소개에 나와있었다)하니까... 보르 게임에서 ImpSec국장님이 말씀하시는 거나, 엘레나의 짧은 코멘트가 딱이다. 마일즈가 경력을 말아먹게 만든 상관이 몇 명이나 될까? 사이먼 삼촌이 마일즈를 맡았으니 오래오래 그자리에 앉아있기를 바란다. ^___^



보르 게임들은 여러 판이 나온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