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오른 외서 주문 값, 장르소설 재출간, 판타스틱 등등.
책들과 나머지2008. 10. 21. 00:05
1. 오늘 늦게 퇴근했는데 동생이 나를 보더니 대뜸 하는 말, "언니, 판타스틱 휴간이래. 근데 그 쪽에서는 휴간이 폐간이래."
허억, 내 정기구독료!!
(그저 돈만 아깝다능.)
'그림자의 잭' 끝까지 안 읽어서 연재분이 매우 궁금했는데 이게 뭔 날벼락이다냐. 게다가 '디오티마'는~!!
.... 에휴.
2. 하지만 아무리 장르 업계가 힘들다지만, 요즘은 좀 화가 난다.
방금 '얼터드 카본'을 주문했다. 사이버펑크는 꽤나 좋아하는 장르라서, 판타스틱 10월호에서 소개를 보고 꼭 사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을 구매한 고객들이 주문한 다른 책들- 즉 장르 신간들 목록을 보니 뜨악하다.
'스노우크래쉬', 1996년에 '새와 물고기'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다. 집에 있다.
'엔더의 게임' 시리즈는 대체 몇번이나 재출간되는 거야.
'잃어버린 세계'는 동서추리문고와 아동용 책들이 널려 있다.
'아이 로봇'도 집에 아동용 버전까지 있다.
'솔라리스'도 지금 내가 아는 것만도 3번째 재출간이다.
'낯선 땅 이방인'도 나왔었다. 집에 촌스럽기 짝이 없는 표지로 '스트레인저'라 금박으로 박혀저 잘 있고 한때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서점에서 발견하고 무척 놀랐다.
'테메레르'만 신간이구만. 시리즈물 5권이니 뭐 할 말은 없지만.
장르팬들은 봉이냐. 왜 예전에 나왔던 책들만 부지런히 재탕 삼탕 하는 건데.
예전에 안 읽었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면, 언제부터 출판사가 그렇게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서 책을 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새로운 장르 소설 팬들이 그렇게 많이 생겼는지 매우 궁금하다, 그것도 근 10년 동안. 그래서 그 사람들이 미처 읽지 못한 걸작들을 소개해야 한다고 하면, 참 친절하다. 한 우물만 파는 것도 이 정도면 삽질이다.
그래서 요즘은 책을 안 사서 돈 굳으니까 행복해. 새로 출간되는 SF 소설의 80% 이상은 이미 읽었던 거고 소장하고 있는 걸.
새로 나온 책들이 안 팔린다면 좀 놀라주겠습니다.
3. 해외주문도서를 좀 뒤져볼까 하고 검색하다가 가격란에 숫자가 많이 올라간 것 같은 의심에 사로잡혔다.
워낙 숫자에 약해서 방금 들은 숫자도 까먹으니까 좀더 확실히 하려고 예전 주문 내역을 조회해 보았다.
샀던 책을 클릭해봤자 지금 가격이 뜨니까, 이미 지불한 주문 내역은 어떻게 바꿀 수 없겠지 하고.
대상 외서는 조지 아랄 마틴 아저씨의 'Dreamsongs'(두번째 권). 이후로 원서를 주문하지 않았다. 날짜는 2008년 2월 27일.
24,620원 이다. 크고 반짝 거리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는 괜찮았다. Skin trade는 이미 번역이 나왔고, 드라마용 시나리오는 너무 재미없어서 읽다가 때려치웠지만. (여담이지만, 마틴 아저씨, 그 드라마는 시리즈로 안 만들어진게 다행이에요.)
오늘 날짜로 조회한 Dreamsongs.
우와 만원이나 올랐어요.
참고로 원가는 US 27$ 다. (책 뒤에 그렇게 찍혀있으니까)
이제 해외 원서는 안 살거다. 있는 책들도 안 읽은게 쌓였는데 아무렴. 꼭 사고 싶었던 마틴 아저씨 책을 3권이나 살 수 있었던 건 정말이지 하늘이 도와준 거고, 이젠 모두들 안녕.
허억, 내 정기구독료!!
(그저 돈만 아깝다능.)
'그림자의 잭' 끝까지 안 읽어서 연재분이 매우 궁금했는데 이게 뭔 날벼락이다냐. 게다가 '디오티마'는~!!
.... 에휴.
2. 하지만 아무리 장르 업계가 힘들다지만, 요즘은 좀 화가 난다.
방금 '얼터드 카본'을 주문했다. 사이버펑크는 꽤나 좋아하는 장르라서, 판타스틱 10월호에서 소개를 보고 꼭 사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을 구매한 고객들이 주문한 다른 책들- 즉 장르 신간들 목록을 보니 뜨악하다.
'스노우크래쉬', 1996년에 '새와 물고기'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다. 집에 있다.
'엔더의 게임' 시리즈는 대체 몇번이나 재출간되는 거야.
'잃어버린 세계'는 동서추리문고와 아동용 책들이 널려 있다.
'솔라리스'도 지금 내가 아는 것만도 3번째 재출간이다.
'낯선 땅 이방인'도 나왔었다. 집에 촌스럽기 짝이 없는 표지로 '스트레인저'라 금박으로 박혀저 잘 있고 한때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서점에서 발견하고 무척 놀랐다.
'테메레르'만 신간이구만. 시리즈물 5권이니 뭐 할 말은 없지만.
장르팬들은 봉이냐. 왜 예전에 나왔던 책들만 부지런히 재탕 삼탕 하는 건데.
예전에 안 읽었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면, 언제부터 출판사가 그렇게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서 책을 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새로운 장르 소설 팬들이 그렇게 많이 생겼는지 매우 궁금하다, 그것도 근 10년 동안. 그래서 그 사람들이 미처 읽지 못한 걸작들을 소개해야 한다고 하면, 참 친절하다. 한 우물만 파는 것도 이 정도면 삽질이다.
그래서 요즘은 책을 안 사서 돈 굳으니까 행복해. 새로 출간되는 SF 소설의 80% 이상은 이미 읽었던 거고 소장하고 있는 걸.
새로 나온 책들이 안 팔린다면 좀 놀라주겠습니다.
3. 해외주문도서를 좀 뒤져볼까 하고 검색하다가 가격란에 숫자가 많이 올라간 것 같은 의심에 사로잡혔다.
워낙 숫자에 약해서 방금 들은 숫자도 까먹으니까 좀더 확실히 하려고 예전 주문 내역을 조회해 보았다.
샀던 책을 클릭해봤자 지금 가격이 뜨니까, 이미 지불한 주문 내역은 어떻게 바꿀 수 없겠지 하고.
대상 외서는 조지 아랄 마틴 아저씨의 'Dreamsongs'(두번째 권). 이후로 원서를 주문하지 않았다. 날짜는 2008년 2월 27일.
24,620원 이다. 크고 반짝 거리기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는 괜찮았다. Skin trade는 이미 번역이 나왔고, 드라마용 시나리오는 너무 재미없어서 읽다가 때려치웠지만. (여담이지만, 마틴 아저씨, 그 드라마는 시리즈로 안 만들어진게 다행이에요.)
우와 만원이나 올랐어요.
참고로 원가는 US 27$ 다. (책 뒤에 그렇게 찍혀있으니까)
이제 해외 원서는 안 살거다. 있는 책들도 안 읽은게 쌓였는데 아무렴. 꼭 사고 싶었던 마틴 아저씨 책을 3권이나 살 수 있었던 건 정말이지 하늘이 도와준 거고, 이젠 모두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