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 샘터사
SF2009. 1. 31. 21:38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오늘 오전에 배송와서 오래간만에 햇빛 드는 소파에 앉아서 읽었다.
꽤 재밌었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낄낄거리면서 다 읽어버렸으니까.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노인들만 입대할 수 있는 군대, CDF에 입대한 존 페리가 주인공이다. 재치있는 성격에 적절한 순간에 농담을 섞어가면서 주어진 상황에 적응 잘하는, 음, 이런 류 소설에서는 늘 나오는 히어로 스타일이다. 다행히 성격도 좋은 데다가 밉지도 않아 아주 괜찮다고나 할까. (... 요즘 재수 없는 주인공들을 좀 많이 보다 보니 이 쪽은 천사.)
'스타쉽 트루퍼즈'나 '영원한 전쟁'이 생각 안 날 수 없는 그런 SF 소설. 외계인도 많이 나와주고 우주선도 많이 나와주고 (으으음) 상관들은 비교적 적게 나오는 편이고, 얄미운 곤충형 외계인은 안 나왔던 것 같다. 유난히 눈에 띄는 거라면 외계인들 중에 인간을 맛있게 먹는 경향이 있는 종족이 좀 있다는 것 정도. '아니 지성체를 잡아먹다니'라고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은 없다.
출판사 소개를 보면 무슨 로맨스 같지만,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물론 주인공에게는 중요할 테지만. 분명히 시리즈로 나올 것 같다. 나왔겠지. 이런 건 읽어줘야 하는데.
그런데 최근에 읽었던 SF 중에 재밌는 다 우주 전쟁을 치르는 군대가 나온다. 웰즈의 '우주전쟁' 만큼 오래된 장르일텐데 여전히 재밌다는 게 참 신기하다. 말주변이 없어서 잘 못 쓰겠지만, 최근에 산 것 중에 가장 읽을 만 했다. 팔고 싶어서 쌓아놓은 SF가 쌓여가는 마당에 이거 산 건 후회 안 할 것 같으니 다향이다. 장르 소설 읽는 것도 슬슬 재미없어지는 게 영.
재밌는 책만 나와주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근간' 예정인 도서목록을 보면 한숨을 쉬고 싶어지고 말이지.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오늘 오전에 배송와서 오래간만에 햇빛 드는 소파에 앉아서 읽었다.
꽤 재밌었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낄낄거리면서 다 읽어버렸으니까.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노인들만 입대할 수 있는 군대, CDF에 입대한 존 페리가 주인공이다. 재치있는 성격에 적절한 순간에 농담을 섞어가면서 주어진 상황에 적응 잘하는, 음, 이런 류 소설에서는 늘 나오는 히어로 스타일이다. 다행히 성격도 좋은 데다가 밉지도 않아 아주 괜찮다고나 할까. (... 요즘 재수 없는 주인공들을 좀 많이 보다 보니 이 쪽은 천사.)
'스타쉽 트루퍼즈'나 '영원한 전쟁'이 생각 안 날 수 없는 그런 SF 소설. 외계인도 많이 나와주고 우주선도 많이 나와주고 (으으음) 상관들은 비교적 적게 나오는 편이고, 얄미운 곤충형 외계인은 안 나왔던 것 같다. 유난히 눈에 띄는 거라면 외계인들 중에 인간을 맛있게 먹는 경향이 있는 종족이 좀 있다는 것 정도. '아니 지성체를 잡아먹다니'라고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은 없다.
출판사 소개를 보면 무슨 로맨스 같지만,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물론 주인공에게는 중요할 테지만. 분명히 시리즈로 나올 것 같다. 나왔겠지. 이런 건 읽어줘야 하는데.
그런데 최근에 읽었던 SF 중에 재밌는 다 우주 전쟁을 치르는 군대가 나온다. 웰즈의 '우주전쟁' 만큼 오래된 장르일텐데 여전히 재밌다는 게 참 신기하다. 말주변이 없어서 잘 못 쓰겠지만, 최근에 산 것 중에 가장 읽을 만 했다. 팔고 싶어서 쌓아놓은 SF가 쌓여가는 마당에 이거 산 건 후회 안 할 것 같으니 다향이다. 장르 소설 읽는 것도 슬슬 재미없어지는 게 영.
재밌는 책만 나와주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근간' 예정인 도서목록을 보면 한숨을 쉬고 싶어지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