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Library

요즘은 도무지 시리즈물을 권수대로 챙겨 읽기엔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귀찮고,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마구잡이로 어디까지 읽었었드라(...;;) 을 연발하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았다.

그러다 문득 본 것이 아래의 그 책!


이우혁, 퇴마록 말세편 6권~

말세편은 1,2권 가뿐히 읽어주고, 3권은 까먹고 있다가 어쩌다 4권 챙겨본 것까지 확실히 기억이 났다.
.....도서관에 가니 5권이 없더라.

어차피 결말이 궁금했기때문에 그냥 내용도 모르면서 봤다. 대충 중요 등장인물들은 기억이 날랑말랑해서...

....그런데 서점에서 서서읽기 신공(응?)으로 결말부분 페이지만 딱 하나 봤던 모양이다. 문제의 아기들은 다 기억이 났다. 아아, 세계멸망물은 왜 그리 읽다보면 규모가 별로 크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말세편만 해도 어딘가 남미 산턱 주위에서 퇴마사들과 적대하는 사람들이 열렬히 뛰어다니면서 돌기만 한다. 일본 만화책들도 비슷한 느낌이고.
(일본 만화책들 중 세계멸망 단위로 나가는 걸 많이 보다보면 그래, 니들이 지구 다 말아먹을거다 하고 말해주고 싶다.
일본 안에서 치고박고 하는 게 대부분이니까. 스케일이 아담한 건 일본 창조신화때부터 전통인가보다.)

내 결론은 비슷하다. 지구를 몇 명이서 말아먹으려면 퇴마사 일행정도로는 역부족이다. 외계인이 와도 미국이 물리쳐주고 천년왕국은 자꾸 연기되는 마당에.

비뢰도 를 다시 11권부터 보고 있다. 1부인지 뭔가가 완결되었다고 주위에서 얘기해주었기 때문이다.
읽다보면 가끔 헛갈릴 때가 있다. 웃긴 장면은 보면서 웃을 수 있지만, 주인공 비류연옹이 나오면 웃어줘야하나? 란 생각이 든다. 이거 싸가지 없는 게 컨셉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성격이 나쁘시다. 재밌는 무협지나 제발 뒷권을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완결되면 다 읽을게요.

삼천포로 빠지면 한 없지만..... G. R. R. Martin씨도 빨리 얼믐과 불의 노래 권수 늘리지 말고 빨랑빨랑 내줬으면 좋겠다. WoT 처럼 나가면.....안 읽어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