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디버, 코핀댄서 /노블하우스
추리,스릴러2006. 4. 24. 22:29
제프리 디버, 링컨 라임 시리즈 2탄이라 나온 책.
도서관에서 예약한 다음에(어째서 대출중인거야~! 라고 분개하면서) 누군가 착하게도 예정일 보다 빨리 반납한 것 같았다. 덕분에 일요일 한 낮에 비 꼴랑 뒤집어쓰고 빌려왔는데 집에 와서 한 시간 있으니 해가 쨍 나더라..
(아아. 또 분개.)
다행히 읽을만 했다. 그리고 내가 왜 제프리 디버를 그렇게 싸게 낙찰받을 수 있었는지 대충 짐작이 가려고 했다.
T.T
1권에 역자 후기 대충 훑어보고 링컨이 어떻게 고도폭탄을 터뜨리지 않고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지켜보시라 운운.
을 보았는데, 거, 그냥 고도 높은 활주로 쓰면 되지 않냐... 생각햇는데 역시나. 별로 교묘하다고는 못 하겠고, 차라리 조종사의 임기응변과 실력이 더 볼만했다. 번역가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미국은 넓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긴박감도, 어느 정도 말이 되는 복선이 좀 있던가 말던가 해야지 우엥, 이게 뭐야~ 라고 하고 싶다. 사실 복선들은 말이 된다. 문제는 캐릭터의 현실성이다. 차라리 스카페타 시리즈의 범인들이 더 현실성있고 강렬하다. (스카페타 소설은 그렇게 복선과 범인을 꼬아놓지 않는다. 적어도 초기 작품들은.)
조금 더 깊이 있는 심리묘사를 기대했는데, 좀 실망이었다. 주인공다운 소설이라고나 할까....
원서로 읽으려면 머리 깨지겠구만~ 룰루랄라.
코핀댄서가 후기 작품에 또 등장하면, 안 읽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