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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이 있네?!! 괜히 이것저것 어드벤처 게임 뒤져보다가 트레일러보고 후드 뒤집어쓴 애가 혼자 도시 한복판에서 깽판친다고 오오 이거야말로 간지 이러면서 게임정보 뒤져봤던 바로 그 녀석이 세일이다. 비싸니까 여유있게 내년쯤 사면 좀 싸지 않을까 했는데 세일이냐!

내일까지만 스팀 세일에 허덕이면 이제 끝이겠지. ^_^

브로큰소드 시리즈는 데모를 받아서 열심히 실험해본 결과 대충 잘 돌아가서 사기로 결심했다.
2편 그래픽은 좀 깨지지만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 문제인 건 대충 알겠는데, 정작 윈도우7 그래픽 정보에서는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는 것과, 알아도 귀찮아서 안 할 거라는 건  더 잘 알겠다능.

>.< 팝캡의 '탈출'시리즈도 하고 싶다. 숨은그림찾기 게임은 워낙 좋아하는 데다가, 시간제한 데모는 왠지 하다보면 더 하고 싶어져서.

읽을 책도 또 쌓아놨다. 말그대로 창문 앞에 계속 쌓아올려서 바람불면 쿠당탕 무너지고 다시 올려놓고 옆에다 또 올려놓고 그러고 있는데... 이번 여름엔 심심하지는 않겠다.

여전히 스팀 세일에 넘어가 허덕허덕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구입한 게임은 몇 개 안되지만, 리척의 복수 SE를 예약 판매한다길래 냉큼 질렀다. 7월 7일이 발매일이던가. 근데 예약 구매하면 원숭이섬의 비밀(1편) SE가 딸려온다. '원숭이섬의 저주'(3편)은 내가 최초로 산 윈도우용 PC 게임 타이틀이었는데(지금도 있음)  전편은 도스용이라 제대로 돌려본 적이 없어서 왠지 좋아하면서 플레이하는데...

F10을 누르면 옛날 픽셀 그림으로 전환이 가능한데, 왠지 훨씬 낫다????







개별적으로 확대한 화면은 픽셀이 튀지만 훨씬 더 사실적이고 무게감이 있는데 고해상도 그래픽은 왠지 많이 구리다. 색감도 왠지 물빠진 느낌이고.

키 하나로 스왑이 가능한 게 다행인 듯. 앞으로도 옛날 버전으로 플레이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 것이...^_^; 안 해봤으니까 재밌게 놀 만한 게임이 생겼다고나 할까. 근데 어드벤처 게임은 좀 문제가, 동생이 플레이하고 나서 얘기해주면 나는 그 다음에 플레이를 안 하게 되어서, 얼른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왜 안 할까? 생각해보니 매번 그랬다.)

그리고 하나 더.
스팀에서 매스이펙트는 어제,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는 오늘 특가판매한다. 뭐냐 이거.
다행인 것 할인율은 같다는 거... >.<

근데 데모 돌려보지 않는 게임은 왠만해서는 안 사는 주의라 예전부터 하던 게임이 아니면 스팀에서 게임 사는 것도 쉽지 않더라는. 하지만 예전부터 하던 게임은 이미 다 샀잖아?
세이크리드 골드를 사서 돌려보려고 했더니 내가 가지고 있는 컴에서는 모조리 실행이 안된다. 쳇.
윈7은 아예 안 되는 지도.

그냥 틈나는 대로 '플레바스...'를 읽고 있다.

요즘 책갈피 같은 거 귀찮아서 안 쓰고, 자칭 양장본 하드커버로 나온 애들은 가늠끈이 달려있어서 자주 활용하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 플레바스 가늠끈은 처음부터 길이가 저랬다.



아무리 처음에 재미가 없어서 내버려뒀던 책이라 해도  가위를 가져다 일부러 끈을 자를 정도로 부지런한 성격은 아니라, 처음부터 저랬던 게 분명하다. 몇 번 끼워보려고 시도하다가 아, 이건 짧았지 하고 생각한 것도 여러 번.

기억력이 나빠서 오래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너무 짧으니까 쓸모가 없어서 이번에야말로 자를까 심각하게(그리고 매우 짧게) 고민도 했다. 있으면 자꾸 습관적으로 쓰려고 한단 말이지...

이렇게까지 쓸모가 없는 것도 오랫만에 보는 듯.

여름 폭풍세일에 혹해서 매일 스팀에 접속해서 구경하고 있지만, 막상 위시리스트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난 FPS는 안 하고(=못하고) 온라인게임도 안 하는데 그러고 나면 남는 게임이 별로 없는 걸.
좋아하는 RPG들은 이미 사서 한지 오래고.
북미 스팀이 더 싸다는 말에 혹해서 어찌어찌 접속해봤는데, 내가 찍은 게임들은 전혀 상관없는 것 같다.

하루 특별 세일도 맨날 놓쳐서(고민하다 시간 오버) 난 이번 여름은 게임과 함께...!
는 힘들겠다.

원숭이섬이나 사야지. 그리고 비쥬얼드2는.... 별로 싸지 않지만 좋아하니까 살 계획이다.
찍은 것 중에 3분의 1도 안 살 것 같긴 하다.



<대수학자> 다 읽었다. 매우 재미있었다. 현란해서 맘에 드는 데다가, 드웰러들이 정말 귀여웠다. 얘네는 오타쿠에 츤데레라는 말 밖에 안 떠오른다. 전쟁이나 정치도 동아리 활동이고 평소에 떠벌리고 다니는 최강 ....(스포일러니까 생략) 따위가 정말 존재한다니, 여러 가지 의미로 최고였다.


대수학자 1

이언 M. 뱅크스 지음, 김민혜 옮김 / 열린책들





대수학자 2

이언 M. 뱅크스 지음, 김민혜 옮김 / 열린책들






덕분에 <플레바스를 생각하라>를 읽을 맘이 쪼끔 생겼다. 근데... 역시 펴보니까 난해했다.


동생이 가이도 다케루의 <나전미궁>을 빌려와서 다 읽었다. 이 사람 작품은 굉장히 맘에 들었다가 안 들었다가 한다. 한 작가가 쓴 작품들이 이렇게까지 취향에 맞고 안 맞는 일은 드문데, 별 꼴이다.

나전미궁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나의 점수 : ★





<바티스타...>는 재밌었지만 <나이팅게일..>은 개인적으로 ** 같았다고 생각하고, <제너럴 루즈...>는 또 재미있었는데. 판타스틱에 실렸던 단편도 꽤나 맘에 들어서 좋아했다.

 그런데 <나전미궁>은 또 어처구니 없이 웃기다. 처음 부분 읽다가 '소재만 의학인 라노베냐!' 이러면서 책을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 뭐 이딴 게 다 있나. 차라리 라노베 껍데기를 달고 나오면 모를까.

 핑크색 간호복을 입은 키 큰 히메미야 누님을 뒤로 깔고 부원장 쌍둥이 아가씨를 가슴 크고 허벅지와 종아리가 강조되는 포즈로 중간 쯤에 쌍방 배치한 다음 맨 앞에는 멍한 남주인공과 예쁜 신문사 아가씨를 세련된 OL 스타일로 명랑한 포즈를 취하면서 얼굴을 강조하면 할렘물 완성이겠구만. 배경에는 할머니 셋과 사무실 스탭 등을 넣고 (몽땅 여자다) 하면 되겠지.

작가는 무슨 생각인 건지 원.

앞 부분까지 읽은 느낌은 이랬고, 뒤에 갈수록 조금씩 어이가 없어지는 전개가 계속된다. 터미네이터 히메미야가 주인공을 넉다운 시키고 시라토리가 나와서 떠들어댄다 치면. 세상에 자살 사이트를 만들고 레이디 릴리 역할을 하는 쌍둥이 언니고 동생이고 대체 뭐냔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롤플레잉 하냐.

은유라던가 폼생폼사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거창한 타이틀을 붙이면서 서로 놀아주고 있는데, 오오 가관. 바티스타 때부터 비유법을 좀 남발하긴 했지만 그 때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버 경향이 점점 심해진다. 게다가 사쿠라노미야의 핏줄... 운운하면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


롤플레잉이었냐.

(아예 마왕의 혈통을 만드세요 그냥.)

가이도 다케루는 나날이 퐌타지가 되어가요.

또 다른 책들.

투 미닛 룰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몽키스 레인코트' 작가인 줄 알았다면 안 읽었을 테지만, 역시 작가 약력을 주의 깊게 본 건 이미 책을 3분의 1 정도 읽은 시점이었다. 요즘 대충대충 보는 게 더 심해졌다.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진행 속도고 적당히 빠르고 캐릭터들은 드라마적이고 영화적이어서 많이 보던 성격들(?)이라 이해하기 쉽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렇게 좋다고는 못 하겠다. 너무 '미국 영화'스러워서 오히려 반감이 좀 생기는 편이다. 미국 소설은 추리 스릴러물 외에는 전혀 안 읽어서, '미국 소설' 느낌이 난다고는 못하겠지만, 이건 거의 미국의 황금기를 추억하는 자랑스런 미국정신물이라는 느낌이 스물스물 드는 건 나뿐인지도 모르겠다. '몽키스 레인코트'보다는 훨씬 낫다. 재밌게 읽었다. 특히 뒤로 갈 수록.


헝거 게임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나의 점수 : ★

책 첫부분이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빌려왔는데(서문다미 홍보 만화는 예전에 진작 보기는 했지만) 우오오 난 추첨하는 장면까지도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도저히 활자로는 읽을 수가 없어...! 읽다가 닭살이 올라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훌훌 넘겨서 결론만 봤는데, 이것도 '뱀파이어 아카데미'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줄거리를 깨달음이라도 얻은 양 반추하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늙었나봐. 이젠 예습 복습 중간평가 복습 예습 중간평가 요약정리까지 해주는 소설은 못 읽겠다. 이걸 시리즈로 내면, 또 어장관리물이 탄생할 거다. 소녀풍 판타지도 못 읽는구나, 나는.

...그나마 마초물이 취향에 맞는 거다. 분명해.
어딘가에 잘 얹어놓았다. 조용히 반납할 예정이다.


P.S. 카테고리 다시 정리하고 글을 좀 모았다. 잡담마다 책 잡담을 더해 쓰니 너무 찾기가 힘들어서. ^_^;


윈도우에서 가끔 어이없는 에러가 뜰 때가 있다.
윈도우7 작업표시줄에 디폴트로 들어있는 익스플로러/라이브러리를 실행시키면 문서, 사진, 비디오 등이 뜨는데, 거기에서 사진 라이브러리로 들어가면 미리보기로 그림들이 쫘악 아이콘처럼 뜬다. 그리고 좀 더 크게 보고 싶어서 사진을 더블 클릭하면, 저따구 메시지가 종종 뜬다. (한글 캡춰를 안 해놔서 에러 사진을 캡춰한 걸 퍼왔음- 많이 떠돌아 다닌다. 그러고보니 저런 에러 많이 보이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뷰어가 완전 실행이 안 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보통 토탈커맨더로는 문제없이 잘 돌아간다. 보통 윈도우 익스프롤러(탐색기) 자체를 아예 안 쓰고 살았는데(나에겐 TC가 있으니까) 윈도우7 탐색기와 라이브러리 기능은 왠지 또 굉장히 편해서 종종 열고 있다. 그런데 저런 에러가 뜨면 열받잖아.

그래서 평소 버릇처럼 구글링했다. (음, 영어로.)

그랬더니 해결책이 별의별게 다 뜨는데....

대충 1번. 해당하는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다시 설정해서 수정 불가능하게 만든다.

- 복잡해서 하기 싫음. 아마도 다른 프로그램을 쓰면서 본래 설정이 날아가는 경우인 모양인데, 해당사항도 없다.

대충 2번. 프로그램 파일 - 윈도우 포토뷰어 폴더에서 해당하는 DLL들을 윈도우 포토갤러리라는 프로그램 폴더에 복사한다.

이건 쉬운데, 문제는 내 프로그램 파일들을 아무리 뒤져봐도 윈도우 포토갤러리라는 폴더는 없다는 거다. 윈도우 버전이 다른 걸까, 아니면 저 에러메시지를 그대로 따라해서 생기는 문제일까? 하여간, 없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다른 수를 써봤다.

64Bit 윈도우에는 '프로그램 파일들(...우리말로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네 신경을 안 써서)은 32비트 용과 64비트 용이 따로 있다. 그래서 열어보니.

(왼쪽이  32bit, 오른쪽이 오리지널(?) 64bit)


64bit 포토뷰어에는 dll이 하나도 없었다. (빨간색 글씨 부분)
게다가 더 놀라운 건 ko-KR 한글 UI폴더도 없다는 거. 내가 뭘 잘못했길래 저런 것도 안 깔려 있는거야?
아니, 윈도우가 다 잘못한 거겠지, 왜 설치하다 마냐.

복사하니 깨끗하게 해결되었다. 이 방법이 가장 손 쉬운 듯.

그런데 검색해보니 3번도 존재했다. 이건 아예 크래쉬가 나는 경우인데, 피카사 등을 다시 인스톨한 다음, 충돌이 나서 안 되니까 컴퓨터 복원으로 부팅하고 레지스트리 권한을 다시 가져오고 다시 복원/업그레이드를 하는....

복잡하기 짝이 없다. 윈도우7은, 다른 이미지 뷰어들을 인스톨하면 잘못하면 레지스트리가 꼬여서 충돌한다는 귀중한 정보만 얻었다. 이미지뷰어를 안 쓴지 또 좀 오래되어서, 깔 생각을 아예 안 한게 다행인 듯. 만약 평소에 쓰는 습관이 있었으면 제일 먼저 윈도우 설치하고 깔았겠지만, 보통 이미지들을 다른 어플리케이션들로 기본 로딩하게 해놓으면 너무 느려서 안 하는 편이다.

뭐 일단은 해결했으니까. 이런 어이없는 방법(2번)이 통할 줄은 몰랐지만, 나중을 위해서 포스팅 남김.


실은 내 문서에 바이오웨어 세이브 폴더가 있다는 사실을 까먹고 이번에 포맷할 때 전부 날렸다. T.T
매스이펙트2 세이브까지 다 같이 사이좋게 들어있었을 텐데, 셰퍼드까지!!!

모처럼 '멘탈리스트'의 제인처럼 눈 쳐진 느끼한 미남 마법사 만들어놨는데, 또 만들려니까 난감해서 처음으로 인간 귀족으로 시작해봤다. 스토리는 처음 보지만 나름 비장하고 괜찮았다.

이번에 만든 얼굴은 꽤 맘에 든다. 아무리 봐도 너무 삭아서 '동생' 같지는 않은 중년남이 되어버렸지만, 이 정도면 모드 안 깔고도 잘 나온 편이라고 생각한다. 더 예쁜 얼굴들은 널렸지만... 예전에 엔딩 봤던 여자 마법사도 얼굴이 예쁘게 잘 나와서 굉장히 좋아하면서 플레이했었는데 대체로 엘프보다 인간 쪽이 얼굴이 더 잘 나오는 모양이다.

한동안 손 놓고 있었더니 별의 별 모드들이 다 나와있지만 막상 깔기도 매우 귀찮아서 머리카락 팩 옛날 예적에 받아놓은 거 하나만 깔고 시작했다. 그리고 허구헌날 나오는 누드 패치나 몸매 개선 모드들은 영 안 땡기는게, 내가 남자가 아니라 그런가. 생각해보니 근육남 모드나 남성 몸매 개선 모드는 못 봤네. 나오면 당장 깔아줄텐데 모더들은 성별이 전부 남자인 모양.


우후후후.

근데 인스톨해버렸어.

무슨 짓을 한 거지...

데스크탑 기념샷.

사실 프로그램 이것저것 깔아둘것 순서를 정했는데 정작 젤 먼저 깐 건 토탈 커맨더와 오픈 캔버스. 순서가 엉망이다.

오캔은 버전을 잘못 보고 까는 바람에 시리얼 번호를 두 번 입력해야했다. 뭐, 정품이니까 상관없겠지만 좀 두근거렸....

옛날 옛적 백업 파일같은 건 찾아서 지워야겠다.

오늘도 역시 윈도우 갈아엎는 건 쉽지 않았다. 아니 지금 내 데스크탑보다 더 오래 전에 산 후진 메인보드(어머니 컴)도 USB로 부팅하는 옵션이 있는데 지금 꽂혀있는 CPU보다 3배 비싸게 주고 산 내 메인보드 바이오스에는 왜 없는 거임?

덕분에 또 하드디스크에서 설치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젠장.
윈7은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날리면 자동으로 할당 문자를 땡기는 바람에 설치하다 에러에 걸려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되짚어 가니까 대충 해결은 되었지만, 그냥 날아갔으면 매우 곤란할 뻔 했다. 이상하게 DVD로 부팅하는 것도 잘 안되어서(설치 파일을 다 못 읽어들이는 것 같아서, DVD 설치는 포기) USB도 안되고 임시 설치 파일 날렸으면...


아우 상상만 해도 끔찍해
아마 메인보드 뜯어내고 울부짖고 있었겠지 불쌍한 내 데탑.

Steam의 마수에 걸려들어 결국은 덕질.

오늘 내일 안에 설치하게 되면 이번 주는 끝장일테니 참아야하지만!!!

(꼭 오늘 내일 안에 설치하고 싶네)

하드디스크를 얼마나 비워놔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또 지저분하게 설치를 해볼까, 그냥.



그 전에 모니터 나간 거 다시 채워놓을 예정이었는.....데. 찍어놓은 모델이 재고가 없단다.
그냥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구해야겠다.



확장은 아직 안 사고 있었는데(시간도 하드 용량도 모자라서) 이것은 염장.

...에 걸려들었다!!


이런 사악한 가격을 보고 나서, 몇 시간쯤 고민하다가 결국 매스이펙트를 방금 결제해버렸다.
매스이펙트2편을 괜히 EA 스토어에서 샀다고 조금 후회는 했지만, 뭐 이미 한 거 어쩔 수없고.
빌어먹을 세베루스 온라인 계정 활성화 안 되는 거라던가 덕분에 날아간 내 프리코드를 다시 요청하는 상담메일을 한 달 있다가 답장해주는 서비스에 질려서 그 다음 절차를 안 하고 있다던가 하는 게 더 후회될 뿐이랄까.

그 때 매스이펙트 전편을 안 사길 잘했어 ♡

사실 데모게임을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어쩌다 Steam에 시험삼아 가입했는데, 타이밍 좋게 대문에 저런 게 걸려있으니 안 넘어갈 수가 없었다. 만약 Mass effect day에 You're too late가 떴다면 매우 원통했을 지도 모르지만. ^_^

그리고 신용카드도 결제했으면 요즘 환율 때문에 좀 망설였을 텐데 페이팔도 된다. ♡
페이팔에 들어있는 내 달러들은 이미 내 머리속 가치로는 고정자산^_^ 게다가 절차가 매우 간단해서 좋다. 해외결제 할라치면 매번 신용카드 번호 잘못 쳐서 전화해야 하고 몇 번 하니까 겁나서 못하겠다. ^_^;;

푸훗. 지금 설치하면 망하니까 설치는 나중에.

저 Eufloria 데모 해봤는데 뭐 하자는 게임인지 감이 안 잡힘.


지우개와 연필깍지.

핫트랙스 갔다가 이상한 연필깍지가 걸려있는 걸 보고 오오 이런 놀라운 발명품이! 이러면서 덥썩 집어 샀더니 동생들이 도대체 그런 걸 왜 사냐고 했다. 그때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필 깎을 때 편하잖아... 이렇게 대답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 내가 연필 쓸일이 없긴 하다.

뭐 하여간 집에 와서는 바로 합체샷 남겨보았음.

맘에는 드는데 많이 비싸다. 손가락 두마디 만한 금속원통 두 개가 3천원.
파버카스텔 지우개는, 슬리브지우개를 사고 싶어!! 하고 미적미적 거리다가 대안품으로 사온 코스모스 미니. 뭔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라는데 과연 뜯어서 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동생이 샤프를 사고 싶어했는데, 난 샤프를 안 쓴지 너무 오래되어서...아니 집에 있는 연필도 평생 못 쓸 분량이라 다른 걸 살 수는 없다. 하지만 홀더도 사고 싶어서 있는 힘껏 자제하는 중이다. 파버카스텔 2mm심 홀더는 무려 19900원이 붙었더라는. 차라리 연필을 그만큼 사고 말지. 참, 그게 아니라 집에 있는 연필만도 평생 못 쓸 분량.... 관두자.
연필은 쓰다쓰다  2cm이하 길이가 되어야 아쉽다고 버리거나 기념으로 모아놓기 때문에 깍지를 만드는게 또 취미고, 그러다 보면 연필 수가 왠만하면 줄지도 않는다. 심지어 어머니께서 초등학교 시절 사주신 한타스 단위 연필 중 몇 개는 그냥 새 거인 채로 잘 보관하고 있고...

연필이나 깎을까.

오늘 왠지 덥고 힘들다. 이번 주 화요일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난생 처음 두통약을 먹고 출근했는데(운전도 못하겠어서 택시타고 갔는데 역시 택시가 훨씬 빠름) 두통이 잘 안 없어진다.

일하기 싫어서 꾀병 나는 걸지도.
그래서 안 읽겠다고 미뤄둔 '대수학자'를 신나게 읽고 있는 중이다. 재미있다.


어머니께서 새 Mp3 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얼른 주문하라고 달달 볶음을 당한 지 한 달 째, 글씨 크고 화면 크고 적당하게 소리 잘나는 Mp3로 결국 J3을 찍으셨다. 뭐 나야 코원빠(?)니까 불만 같은 건 있을 리가 없지만, 빡빡 우겨서 16GB로 결재하고 나니 J3는 새거니까 내가 가지고 대신 쓰던 S9를 내놓으라고 하셔서 물물교환(?)이 이루어졌다. '새거 쓰는 거 좋아하잖아' 이러시면서.


.......

좋아하긴 해요.


갑자기 J3을 사버린 결과가 되었다. S9에 아무 불만 없이 잘 굴려가며 쓰고 있었는데, 이건 사드린 것도 아니고 그저 예상 외 지출....

게다가 그동안 까맣게 까먹고 있었는데 S9 나오자마자 16GB로 샀던 것도 기억이 안나서 8GB였나, 이러면서 넘기고 말았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싹하고 텍스트뷰어도 새로 깐 바로 그 날에. 게다가 J3 신품 가격이 S9 나왔을때보다 더 싸다. 음음.






근데 메인 메뉴 말고 내부는 완전 똑같다. 뭐냐 이건.
외부 스피커도 꽤 맘에 들어서 잘 쓰고 있고 미니 SD카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디자인은 별로 취향에 안 맞는다 S9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 외부 조작 버튼은 영 미스인듯. 이제 조금 익숙해지긴 했다.
 
그나저나 CW300부터 폭 빠져서 썼던 제품들이 M3(대충 5년 이상 7년 이하 쓴 듯), 동생이 쓰던 U2 1년 미만, S9 나오자마자 샀으니 대충 2년, 네비게이션도 그냥 사버렸으니 참 많이도 썼다. A/S 센터가 비교적 가깝고 상당히 친절해서 다른 데 갈 맘이 없었던 것도 큰 이유였지만. M3를 수리하러 들락거렸는데 기사님이 기계도 알아보시더라는. 부품도 공짜로 여러 번 갈아준 적이 있다. A/S 비용도 꽤 합리적이고. 동생이 CW300을 여러 번 부숴먹어서 몇 번이나 고쳤고....U2도 케이스 갈고 배터리 갈고...
' 아직도 M3를 쓰는 애가 있었어!' 라는 반응이 있었던 같기도 하지만.

애플도 아이리버도 A/S센터는 먼 데다가 서비스도 참 별로였다. '새로 사세요' 소리만 3번 들었지...

결론 : J3은 업그레이드라기엔 너무 익숙해져서 가지고 놀 게 없었다.
확장 메모리의 세계에나 뛰어들어볼까.


새로 산 이어폰 감개. 말랑말랑하고 가볍고 칭칭 감겨있는 표정이 맘에 든다.

정확히는 5월 마지막날에 지른 책들이지만, 여태 본 건 '플래쉬포워드'와 '집행인의 귀향', 만화책들 밖에 없긴 하다.


'플래쉬포워드'는 재미있을 줄 알고 샀는데 ..... (내용에 대해서는 이하생략)

하여간 엄청난 자간과 여백이 유독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드라마는 제법 인기라는데.
존 조가 나와서 볼 맘은 있지만, 저렇게 아서 클라크 마냥 우주적 스케일만 부풀려놓으면서 묘하게 일상적인 범위로 축소해서 결말을 내는 것도 재주인 듯. '내 책이 드라마로 나왔다능! 난 촬영장에도 가보고 배우들이랑 농담따먹기도 했다능!' 이런 식으로 방방 뛰는 작가 서문이 제일 재미있다. -_-;;
'플래쉬포워드'는 그냥 그랬고, 오히려 '멸종'은 책을 샀는데 사라져 있는 게 더 신경이 쓰인다. 내 책장의 SF 칸에 몇 달째 '멸종' 실종 공고를 노란 포스트잇으로 붙여놔도 가족들은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 내가 없앴나? 하지만 방을 뒤집어 엎어도 책이 안 나오는데!!!

'하늘의 물레'는 책이 나왔기 때문에 존중하는 마음에서 구입. 하여간 르귄 여사님 이름을 붙이면 한없이 약해져서. 하지만 책 자체는 예전에 원서로 뒤적였던 기억이 나서, 아주아주 나중에 읽을 예정이다. 이것도 솔직히 여백이 너무 많아서 어지러워서 못 읽겠다. 책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인데, 여백이 많으면 눈동자 움직임도 그만큼 많아지고 그럼 눈이 빨리 피곤해지고 책장을 빨리 휙휙 넘기다 보면 또 현기증나서 머리가 아프다.  출판사는 여기 이런 괴상한 독자도 있는 줄은 모르겠지. 책장이 모자라서 분권한 책은 되도록 안사는 구매자도 있다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않겠지. 젠장. 세로줄 책이 더 경제적인 것 같아. 난 그게 더 빠르다.

'대수학자'는 그저 재밌겠다는 생각에 서점에서 사전 답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역자 약력을 잘못 읽었다. 책을 너무 사고 싶었던 나머지 '플레바스...'와 같은 번역자라는 부분만 쏙 빼고 머리에 저장하고 나서, 신나라 사버렸던 거였다. 역자 약력을 체크하러 일부러 서점에 간 나는 바보였어.... 내용은 역시 재밌는 모양이라, 조만간 읽을 예정. 하지만 한 달 뒤에나 읽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이번 주부터 업무가 쏟아져서 한 달간은 제 때 퇴근 못할 것 같고.

'집행인의 귀향'은, 실물 보고 기절할 뻔 했다. 글씨는 또 왜 이렇게 커. 글씨와 행간을 줄이면 반의 반 두께도 가능하겠구먼. (아예 더 얇던가.) 열린 책들처럼 줄기차게 미니 하드커버를 만들어서 책장에 꽂을 수 없게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내 기준으로 저건 책이 아니다. 부록이지. 나중에 잃어버릴 것 같은 예감이...




만화책들은 중 껍데기가 없는 것들은 폐업정리하는 대여점에서 사온 것들이다. 장편만화 시리즈 같은 건 완전 질려버려서, (신간 체크 따위 절대 안하고 아는 작가도 없고) 그냥 책을 둘러보고 구입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온 건데, 의외로 다들 재미있었다. 요즘은 단권 위주로만 사는 게 더 재미있다. 'RESET'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야기지만 심각하게 다루고 있고, '메모리아노이즈의 유전현상'은 원작자가 카도노 코우헤이라는 건 전혀 모른 채 사고 난 뒤에 나중에 알았다. 대충 웹서핑하다보니 동일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원작 소설 시리즈도 있는 모양이다. 표지 컬러링은 매우 촌스럽지만 정작 원고는 매끈하게 잘 그리는 원화가라 꽤 재미있게 봤다. 게다가 떡밥을 마구 뿌리는 솜씨는 매우 비상해서, 역시나 세계관을 무한정 확장하는 부기팝 작가 답다. 솔직히 지나치게 늘려서 구태의연해지는 경향이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시리즈를 모을 생각 같은 건 없다. 헌책 사냥에서 저 정도면 성공.

 
맨 왼쪽 일러스트레이션이 취향. 무늬가 맘에 들어서.

오오쿠 5권에 보너스 엽서가 있는 것도 전혀 모르고 구입하고 나니, 뭔가 덤으로 들어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요즘은 책을 사면서 아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나름 구입 리스트 작성하고 나서 산 책들이긴 하지만.

하인라인은 '프라이데이'로 완전 질려서 다시는 구입 안 할 생각이고(왠만한 대표작들은 거의 다 소장이라 새 책은 그닥 필요없다), 마이클 셰이본 책들은 소재가 맘에 들고 글을 잘쓰는 작가라 생각하지만, 왠지 전-----혀 안 읽고 싶다. 하긴, '유대인 경찰연합'의 분권과 여백에 이를 갈면서 팔아버린 탓이 크긴 하지만, 이후로 이 사람 책들은 미친 듯이 분권해서 책이 출간되니 뭐 사고 싶을 리가.

최근 책 살 때마다 소감은 글씨가 너무 크고 여백이 많다는 불평으로 수렴되는 것 같다. '로마 서브 로사' 시리즈는 그나마 적당해서 양반이던데, 어째 이름 있다는 좀 큰 출판사들이 분권과 여백에 더 열광하면서 책을 내는지 모르겠다. 덕분에 최근에 산 장르 소설 중 40%정도는 되팔게 된다. 보기에는 지* 맞은 책들이지만 이삼천원이라도 받는게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하지만 헌 책 파는 것도 귀찮은 일이고...

책장이 모자란다고.

1. 이글루에 로그인하는 것도 귀찮아서 글도 안 쓰고 지냈다. 자주 들르긴 하지만, 생각을 정리해서 쓰는 것도 게으른 사람에게는 나름 힘든 일이라.

2. 요즘 책이 아주 잘 읽힌다. 한동안 책도 못읽고 징징댔던 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져서 기분은 좋지만, 이제는 눈이 아프다. 방 조명도 별로 밝지 않아서 예전에 책을 안 읽었던 이유가 눈 아파서였는데, 요즘은 아프건 말건 그냥 내처 읽다보니 역시나, 낮에 눈이 너무 피곤하다. 독서용 등을 사야지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한참 잘 읽는 책들은 만화책(FSS를 이틀간 다시 독파), 기억도 안나는 스릴러물, SF 신간 한 두 개,로마서브로사 시리즈, 냉큼 집어온 마이클 코넬리, 리처드 모건, 동생들에게 슬쩍슬쩍 빌리는 BL소설들, 그리고 이제 로맨스 소설까지 읽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무서움.

3. 방정리했다. 큰 의자(소파)를 빼내서 의자를 하나 가져다놨더니 동생들이 와서는 앉을 데가 없다고 투덜거린다. 흠.

4. 에버랜드 꽃사진.